재판부 "황민, 유족들로부터 용서받지 못해"
[더팩트|성지연 기자] 배우 박해미의 남편이자 뮤지컬 연출가인 황민이 음주운전으로 같이 타고 있던 2명을 사망에 이르게 한 가운데 1심에서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12일 오후 의정부지방법원에서 황민의 선고 공판이 열렸다. 이날 재판부는 황민의 유죄를 인정하고 4년 6개월 형을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그에게 징역 6년형을 구형했다.
이날 재판부는 황민에게 4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하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재판부는 "황민이 음주운전 취소 수치가 넘는 혈중 알코올농도로 제한속도의 2배가 넘는 난폭운전을 했다. 이 사고로 인해 동승한 2명의 피해자가 사망했으며 2명의 피해자가 부상을 입었다"며 "사망자의 유족으로부터는 용서받지 못했다. 과거 음주운전 및 무면허 운전 경력이 있다"고 전했다.
재판부는 또 "하지만 음주운전과 무면허 운전의 전과 이외에 전과가 없다는 점, 다친 피해자와 합의했으며 양형 요건을 고려해봤을 때, 징역 4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한다"고 검찰이 구형한 6년보다 낮은 형량을 선고한 이유를 덧붙였다.
황민은 지난 2일 열린 1차 공판 때와 이번 2차 공판 모두 사망한 피해자 가족과 합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강조했지만, 재판부는 유족 측이 합의할 의사가 없다고 전했다.
앞서 황민은 지난 8월 경기도 구리시 강변북로 남양주 방향 토평나들목 인근에서 술에 취한 채 스포츠카를 몰며 '칼치기' 운전을 해 교통사고를 냈다. 앞서가던 버스를 추월하기 위해 갓길로 차선을 변경한 순간 갓길에 주차된 25톤 화물차를 그대로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동승자 2명이 숨졌다. 사망한 2명은 황민의 아내 박해미가 운영 중인 해미뮤지컬컴퍼니 소속 단원들인 동시에 아내인 박해미가 교수로 재직 중인 학교의 제자들로 알려져 더 큰 안타까움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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