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프로듀서가 뽑았는데…이상하게 뺏긴 기분이야
[더팩트|성지연 기자] 벌써 두 번째 성명서다.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즈원(IZ*ONE) 팬들이 일본인 멤버 미야와키 사쿠라와 야부키 나코가 HKT48 콘서트에 참석하는 것을 격렬하게 반대하고 나섰다.
아이즈원(멤버 장원영, 미야와키 사쿠라, 조유리, 최예나, 안유진, 야부키 나코, 권은비, 혼다 히토미, 김채원, 김민주, 이채연) 팬 연합은 5일 2차 성명서를 발표하고 아이즈원 멤버 사쿠라와 나코가 HKT48 탄생 8주년 기념 콘서트에 불참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유는 이렇다. 팬연합은 성명서에 "콘서트는 일본 내 그룹 활동으로 아이즈원 그룹 활동과는 전혀 무관하다"며 "아이즈원 멤버인 미야와키 사쿠라, 야부키 나코가 단지 형식적으로 아이즈원 전임 멤버 자격으로 참석한다고 하여 이를 아이즈원 전임활동으로 보는 것은 전임이라는 본래 취지에 전혀 부합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소속사 측 편의에 맞춘 자의적인 해석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팬연합은 콘서트 출연 철회 외에도 아이즈원 활동과 무관한 스케줄 참석 금지, 소속사의 모호한 표현 수정, 멤버 전임 활동 보장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재정립, WIZ*ONE(위즈원·아이즈원의 팬덤)과 추가적인 소통창구 마련(일본 대표 전화번호, 메일, FAX 등), 아이즈원 일본 멤버의 스케줄을 아이즈원 공식 채널로 먼저 공지할 것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누리꾼들의 반응을 살펴보면 반반으로 명확하게 갈리는 모양새다. 팬연합처럼 사쿠라와 나코가 현재 아이즈원 소속인 만큼 국내 활동만 100% 충실해야 한다는 의견과 처음부터 '글로벌 걸그룹'을 구상하며 만든 아이즈원인만큼 서로 다른 문화와 이익관계를 고려하고 콘서트 참석을 이해하고 넘어가야 한다는 의견이 분분한 상황.
jinu****는 "사쿠라와 나코는 아이즈원으로 활동하면서 HKT48 콘서트에 참석해서 노래부르는 거다. 계약에 충실히 임하고 있다"고 댓글을 남겼고 ekzm**** 또한 "딱 한 번 참여하는 건데 태클거는 건 좀 오버다. 아이즈원에 사쿠라, 나코 없으면 세계 2위 음반시장 일본에서 아이즈원이 돈 벌기는 힘들다고 봐야지"라고 일침을 날렸다.
소속사를 비판하는 누리꾼도 있었다. tntj****는 "아이즈원 인기 많은데 이것 때문에 훅 가겠네. 소속사 일 좀 잘해라"며 지적했다.
ahm8****는 "일본에선 아이즈원이 'AKB 한국지부'라고 하던데 마음에 안 든다"며 반일감정을 내보이기도 했다.
앞서 지난 2일 HKT48은 공식 홈페이지에 도쿄돔 시티홀에서의 공연 개최를 전하며 사쿠라와 나코가 참여한다고 밝혔다.
아이즈원의 국내 소속사 오프더레코드 또한 지난 4일, 아이즈원의 공식 팬카페에 "일본에서 열리는 콘서트는 HKT48 탄생 8주년을 기념하여 개최되는 것으로, 이 자리를 축하하기 위해 아이즈원 전임 멤버가 된 사쿠라와 나코가 아이즈원의 멤버로 이번 콘서트에 참여하게 된 것입니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는 결코 HKT48과 겸임 활동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며 "사쿠라와 나코, 히토미 3명은 전임 기간 AKB 그룹의 일원으로 참가하는 일정은 이후에는 없을 예정이다"고 못 박았다.
amysung@tf.co.kr
[연예기획팀 | ssent@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