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덕제 "반민정, 더이상 국민들의 눈과 귀를 혼란스럽게 하지 마라"
[더팩트|박슬기 기자] 배우 조덕제가 반민정이 공개한 영화 촬영 장면에 대해 "문제의 영상 전체 공개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조덕제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반민정은 13번 신 촬영 시 저 조덕제가 애초부터 성추행만을 생각했고 연기를 할 생각이 없다고 주장했다"며 "이 영상 전체는 4분여에 불과한 장면이다. 전체 영상을 공개 못 할 이유가 없다"며 영상 전체 공개를 촉구했다.
그는 "1심과 2심 판사들은 이 영상을 보고는 성추행 여부를 도저히 판단할 수 없다고 분명히 밝혔다"며 검사들과 변호사들도 이 영상을 통해 결국 성추행 여부를 입증할 수 있는 것은 아무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술의 신빙성이 유죄의 증거인 상황에서 이 영상은 반민정의 진술이 신빙성이 있는지 없는지는 충분히 가려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덕제는 "반민정 씨. 자신이 필요할 때만 조금씩 공개하지 말고 이제 이 4분짜리 전체 영상을 공개하는 것에 동의하길 바란다"며 "더이상 국민들의 눈과 귀를 혼란스럽게 하지 말고 공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반민정은 지난 27일 방송된 MBC 파일럿 시사교양 프로그램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에 출연해 조덕제에게 당했다고 주장하는 사건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당시 촬영을 할 때 빨리 이 상황이 끝나기만 바랐다"며 눈물을 흘렸다.
반민정은 피해 사실을 밝히기 위해 영상 분석을 의뢰했고, 그 결과 반민정의 하체에 여섯 차례 손이 닿아 성추행 및 성적 수치심을 느낄 가능성이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한편 반민정은 2015년 4월 영화 '사랑은 없다' 촬영 중 조덕제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며 고소했다. 대법원은 지난 9월 강제추행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조덕제의 상고심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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