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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노라조④] "다이소 같은 그룹 될래요"(인터뷰)

  • 연예 | 2018-11-26 12:00

그룹 노라조의 멤버 조빈(오른쪽)과 원흠이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미용실에서 <더팩트>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세정 기자
그룹 노라조의 멤버 조빈(오른쪽)과 원흠이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미용실에서 <더팩트>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세정 기자

제2의 전성기, 한국판 레이디 가가, 행사의 왕. 듀오 노라조(조빈, 원흠)를 지칭하는 말들입니다. 지난 2005년 데뷔해 독특한 콘셉트와 신나는 노래들로 13년간 꾸준히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그룹. 최근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해 광고부터 방송출연까지 스케줄이 빼곡하다고 합니다. 관객이 있는 곳이라면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는 노라조. 24시간으론 부족한 두 남자의 하루를 함께해봤습니다. <편집자 주>

의외로 진지하고 소년같은 노라조, 그들과의 이야기

[더팩트|성지연 기자] 미용실을 나서기 전, 노라조와 이야기를 나눌 잠깐의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오랜 시간 노라조를 지켜온 조빈과 새롭게 합류한 원흠. 두 남자에게 궁금한 것들을 물었습니다. 원흠이 합류한 뒤, 두 사람이 노라조란 이름으로 인터뷰 하는 것은 <더팩트>가 처음이라고 하네요.

인터뷰는 생각보다 차분하고 조용한 분위기에서 진행됐습니다. 무대에서 모든 에너지를 뿜어내는 두 남자지만, 막상 마주하니 수줍은 소년과 비슷합니다. 낯을 가려서 그렇다고 하네요. 노래를 부를 때 외에는 조근조근한 목소리로 말하는 것 또한 의외의 모습입니다.

'아직은 노라조의 견습생이죠!
'아직은 노라조의 견습생이죠!" 그룹 노라조의 멤버 조빈(오른쪽)과 원흠이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미용실에서 <더팩트>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세정 기자

-새로운 멤버가 들어왔는데

아직은 견습생이죠. 계약직! (조빈)

하하. 견습생의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노라조라는 그룹에 먹칠하고 싶지 않으니까요. 형님(조빈)이 저를 잘 봐주셔서 노라조에 들어오게 됐고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할 수 있어서 굉장히 행복한 요즘입니다. 가수에겐 무대에 서는 것만큼 즐거운 일이 없는데 노라조를 하면서 다양한 무대를 경험하고 있거든요(원흠).

-파격적인 무대의상,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저는 관객들이 무대를 관람할 때 듣는 재미도 중요하지만, 보는 재미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두 가지가 어우러졌을 때 시너지가 있거든요. 제가 분장을 안 하면 굉장히 평범한 얼굴이라서…노라조란 그룹을 알리기에도 좋고요. (조빈)

-원흠, 기존 멤버였던 이혁과 굉장히 닮았다

많은 분이 그렇게 말씀해 주시더라고요(웃음). 따라가려면 멀었죠. 그분은 노라조를 10년 넘게 했던 분이고…. (원흠)

무대를 즐기는 줄만 알았던 조빈이지만, 나이가 들 수록 두려움 또한 상당하다고 말했다. /김세정 기자
무대를 즐기는 줄만 알았던 조빈이지만, 나이가 들 수록 두려움 또한 상당하다고 말했다. /김세정 기자

-방송에서 조빈 씨가 '나이가 들수록 무대에 서는 게 무섭다'고 했는데

무대 자체가 무섭다는 건 아니였고요. 무대에 선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비칠지가 두렵더라고요. 나이 먹을 수록 그런거 같아요. 제가 이상한 옷을 입고 노래할 때 대중들이 '와! 신선하다'가 아니라 '저 사람, 정말 애쓴다' 이런 생각을 하면 안 되는 거니까요. 추해지고 싶지 않아요. 그래서 고민도 많고요. 자연스럽게 나이 먹고 거기에 걸맞는 무대를 보여주고 싶다는 욕심이죠. (조빈)

-노라조는 어떤 그룹이라고 생각하나

놀이동산 같은 그룹이라고 생각해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하고 다양한 콘셉트에 도전하니까요. 놀이동산에 가면 즐겁잖아요. 신나게 놀다 갈 수 있으니까. 원하는 놀이기구를 탈 수 있고요. (조빈, 원흠)

'행사가 많아서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답니다' 그룹 노라조의 멤버 조빈이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미용실에서 <더팩트>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세정 기자
'행사가 많아서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답니다' 그룹 노라조의 멤버 조빈이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미용실에서 <더팩트>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세정 기자


"다이소같은 그룹으로 남고 싶어요." 그룹 노라조의 멤버 조빈이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미용실에서 <더팩트>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세정 기자

-어떤 그룹으로 남고 싶나

다이소 같은 그룹(웃음)이요. '노라조는 다이소 같네'라는 말을 듣고 싶어요. 다이소 물건이 매우 싸잖아요? 그런데 품질도 좋아! 이거야말로 최고라고 생각해요(웃음). 어떤 무대든 가리지 않고 즐겁게 노래 부르고 있어요. 실력도 괜찮다는 말까지 들으면 금상첨화겠죠. (조빈, 원흠)

amysu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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