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닷·산체스 '묵묵부답'…입장표명 촉구 목소리↑
[더팩트ㅣ강수지 기자]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출연하며 나날이 활약상과 인지도를 높이고 있던 래퍼 마이크로닷(25·본명 신재호)에게 별안간 불똥이 튀었다. 부모의 사기 및 도주 의혹이다. 친형인 산체스(32 본명 신재민)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갈수록 논란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유명인인 자식들에게 입장 표명 촉구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9일 국내 온라인에서는 최근 모 커뮤니티 게시판에 게재된 '마이크로닷 부모님이 사기치고 뉴질랜드로 도망갔다'는 제목의 게시글이 일파만파로 퍼졌다. 1997년 마이크로닷 부모가 충북 제천 한 마을에서 주민들의 돈을 가로챈 후 도주했다는 내용이 골자다.
이날 마이크로닷 측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하지만 이후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속출했고, 마이크로닷 부모가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는 확인서까지 공개돼 파장이 커졌다.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는 '마이크로닷' '마닷'(마이크로닷을 줄인 애칭) '산체스' 등의 키워드가 이틀째 떠나지 않고 있다. 최근 마이크로닷과 공개 열애를 시작한 배우 홍수현에게도 괜스레 시선이 쏠려, 그의 인스타그램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이번 사건과 관련한 내용이 잇따르고 있는 황당한 형국이다.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던 마이크로닷은 고정 출연하고 있는 예능 프로그램 혹은 출연 예정인 예능 프로그램이 다수 있다. 그의 향후 방송 출연, 녹화분 편집 여부를 놓고 각 프로그램 측 또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마이크로닷과 산체스가 현재 곤란한 상황에 놓인 것은 맞지만, 묵묵부답만이 능사는 아니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부모에게 사기를 당했다고 피해를 호소하는 이들의 한탄이 이어진다. 애꿎은 피해를 입은 주변인들 또한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두 형제에게 지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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