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리,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95세
[더팩트|박슬기 기자] 마블코믹스 명예회장 스탠리가 지난 12일(현지시간) 사망했다. 이 가운데 그가 남긴 마블 작품들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마블의 아버지'라고 불리던 스탠리는 '헐크' '토르' '아이언맨' 등 다수의 캐릭터와 작품을 만들었다.
1939년 마블 코믹스 전신인 타임리 코믹스에 발을 들인 스탠리는 스파이더맨 ·헐크·닥터 스트레인지·판타스틱4·데어데블·블래팬서·엑스맨·아이언맨·토르 등 수많은 히어로 캐릭터를 만들었다. 그는 히어로물 캐릭터만 만든 게 아니라 영상 제작에도 직접 참여했고, 영화에 40여 차례 카메오로 출연했다. '어벤져스2'와 '블랙팬서'는 한국에서 촬영해 국내 관객들의 관심을 받았다.
스탠리의 본명은 마틴 리버로 ,필명이 스탠리다. 타임리 코믹스에 입사하면서 만화업계에 발을 들인 그는 '캡틴 아메리카' 각본 일부를 쓰며 만화 원작 제작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이후 마블 코믹스 편집장과 마블 엔터테인먼트 사장 등을 지내며 마블 코믹스를 대형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그는 1994년 만화계 아카데미상이라고 불리는 '윌 아이스너 어워드'를 수상했다. 1995년에는 잭 커비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으며 2008년에는 예술가 최고 영예라 불리는 '미국 예술 훈장'을 받았다.
스탠리는 말년에 성추행 혐의로 피소되기도 했다. 마사지 테라피스트로 일하는 여성은 지난 4월 미 밀리노이주 쿡카운티 순회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지난해 4월 코믹 엑스포 참석차 시카고를 방문한 스탠 리가 호텔 객실에서 두 차례에 걸쳐 마사지를 받으며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고 진술했다.
한편 스탠리는 몇해 전부터 폐렴 등 여러 지병을 앓았다. 최근 호흡 곤란으로 병원을 찾았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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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기획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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