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헤미안 랩소디' 200만 관객 돌파 코앞
[더팩트|박슬기 기자] 비결은 감성이 아닐까.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감독 브라이언 싱어)와 '스타 이즈 본'(브래들리 쿠퍼) 등의 '송 무비'가 비수기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두 영화는 찬 바람이 스며든 관객의 가슴을 파고들며 제대로 '취향 저격' 했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보헤미안 랩소디'는 지난 주말 동안 78만4109명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 수는 184만3194로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개봉한 이 영화는 꾸준한 입소문으로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영화가 관객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결정적 이유는 추억과 감성이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영국의 전설로 불리는 록밴드 퀸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지금의 4~50대는 이 영화로 당시의 추억을 떠올리고 있다. 또 젊은 세대는 퀸의 존재와 노래에 새삼 감탄했다. 이 작품으로 남녀노소할 것 없이 서로의 감성을 교류하는 계기가 됐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음악의 꿈을 키우던 아웃사이더에서 전설의 록 밴드가 된 프레디 머큐리와 퀸의 독창적인 음악과 화려한 무대 그리고 그들의 진짜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스타 이즈 본'은 레이디 가가와 브래들리 쿠퍼 주연의 영화로, 지난달 9일 개봉했다. 노래에는 놀라운 재능을 가졌지만 인정받지 못한 무명가수가 자신의 모든 것을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나 최고의 스타로 다시 태어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스타 이즈 본'은 레이디 가가의 첫 영화다. 그는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브래들리 쿠퍼와 아름다운 사랑을 그렸다. 여기에 두 사람이 펼친 라이브 무대는 관객의 감성을 제대로 자극했다. 영화 OST는 국내 음원차트에서도 높은 순위를 기록하며 영향력을 인정받았다.
국내에서 '스타 이즈 본'은 45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다소 아쉬운 성적이지만 해외에선 이미 작품성으로 많은 인정을 받았다. 베니스 영화제와 토론토 영화제에서는 세계 영화인들과 언론, 비평가들이 "전 세대를 관통하는 걸작"이라며 극찬했다. 또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과 주연상, 주제가상 3부문의 유력 후보로 꼽히며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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