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보이그룹 디크런치, 11월 첫 번째 미니앨범 컴백
[더팩트ㅣ강수지 기자] 신예 보이그룹 디크런치(D-CRUNCH, 현욱 현호 O.V 민혁 현우 현오 찬영 정승 딜란)가 첫 번째 미니앨범으로 돌아온다.
디크런치는 '다이아몬드 크런치'의 줄임말로, 가장 단단한 물체인 다이아몬드를 부술 만큼의 강력한 퍼포먼스와 음악적 파급력을 가지겠다는 포부가 담겼다. 지난 8월 6일 첫 번째 싱글 '0806'으로 데뷔했으며, 데뷔곡은 물론 추후 나올 곡들까지 멤버들이 작곡 작사 안무창작 등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직접 만들어 눈길을 끈다.
다음 달 첫 번째 미니앨범으로 컴백하기에 앞서, 디크런치는 16일 서울 마포구 성암로 더팩트 사옥을 찾아 인터뷰를 했다. 이번 새 앨범 타이틀곡 이름은 신중히 고민하는 중이라서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이며, "이번 앨범에 멤버 9인의 매력을 모두 담기 위해 노력했다"는 디크런치다. 멤버들은 폭발적이고 화려한 퍼포먼스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디크런치는 독특하게 현욱과 오브 두 명의 리더를 내세운다. 이에 대해 현오는 "오브가 아빠, 현욱이 엄마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으나 현욱은 기겁하며 "부부라니 싫다. 당근과 채찍으로 표현해달라. 제가 당근이다"고 귀엽게 당부했다.
- 데뷔 한지 2개월이 흘렀다. 소감은?
현우) 데뷔 실감이 안 났다. 음악 방송, 행사, 공연 등을 하면서 매 순간 좋았다. 그래서 이 직업이 천직이지 않나 싶다(웃음).
민혁) 실감이 잘 안 났는데, 이렇게 인터뷰를 할 때나 공식석상에 갈 때 실감이 조금씩 난다.
현호) 무대할 때 팬들이 응원해주는 것이 신기하고 감사하고, 카메라를 응시하는 것 등 모든 것이 재밌다.
찬영) 행사나 음악 방송 무대를 보러 와주시는 팬들을 보면서 '아, 정말 데뷔를 했구나' 싶었다.
정승) 연습 때와 달리 음악 방송에서 카메라를 보고 춤을 추고 노래를 하고, 연습 때는 하지 못했던 것들을 경험하면서 데뷔를 실감한다.
현오) 데뷔하고 나서 새롭게 마주하는 것들, 만나는 팬분들, 스태프분들로부터 좋은 감정을 느꼈다. 아직 제가 가수라는 것에 대해 실감은 안 난다. 음악 하는 사람이기는 하다(웃음). 차차 실감이 날 것 같다.
현욱) 실감이 많이 나고 있다. 데뷔하고 음악 방송에서 팬분들 만나는 자리, 여러 경험을 하면서 실감이 난다. 두 달 동안 그간 인생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것들을 경험하면서 공부하고 있는 것 같다.
오브) 저도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기간인데,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 연습할 때는 익히지 못했던 것들, 알 수 없었던 것들을 경험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실감이 난다, 안 난다를 떠나서 헤쳐나가야 할 과제들이 느껴졌다. 성장의 발판이 됐다.
딜란) 저는 데뷔하면서 제2의 삶이 시작된 것 같다. 좀 더 모범이 되고, 무대 위에서는 멋진 면모를 보여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 민망하겠지만, 스스로 자신의 매력을 소개하자면?
딜란) 저는 귀여운 것 같다(웃음). 웹드라마나 영화를 보면서 연기에도 관심이 생겼다. 시켜만 주시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노력하겠다(웃음).
오브) 저는 화술에 뛰어난 것 같다. 말을 잘하는 편이다. 어떤 상황에서든 적응을 잘 해나간다. 단점은 낯을 많이 가린다. 그렇지만 말을 잘해서 임기응변에 강하다. 돌발 상황을 헤쳐나가는 프로그램에 출연한다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웃음).
현욱) 굉장히 특이한 목소리를 갖고 있다. 노래를 할 때 미성으로 감미롭게 한다(웃음). 힙합 음악 듣는 것을 좋아하는데, 랩도 시도해보고 싶다. 가사를 조금씩 쓰고 있다.
현오) 저는 매사에 밝게 임하는 게 장점이다. 기분 좋은 상태를 유지하려는 것도 장점이다. 현욱이 형과는 조금 다른 느낌의 목소리를 가졌는데 노래를 부를 때 호소력이 짙다는 평을 듣는다.
정승) 저는 조금 소심해서 주변 사람들이 '바보'라고 놀린다. 바보 같지만 할 땐 해낸다는 매력이 있다. 온도 차이가 있다(웃음). 지금은 수줍게 말하고 있지만 적극적이어야 하는 상황에서는 거침없이 할 수 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열심히 잘할 자신이 있다. '총싸움하는 게임' 잘한다(웃음).
찬영) 무대 위에서와 아래에서의 모습이 확연히 다르다. 무대에서는 강하고 세 보이지만, 실제로는 센 성격이 아니다. 체력, 운동신경이 좋고, 게임도 잘하고 다재다능하다(웃음).
현호) 저는 일단 키가 크고 체격이 좋다(웃음). 말을 하고 있지 않으면 세 보여서 저를 보시는 분들이 무서워하는데, 말을 하면 바보 같은 구석이 있어서 반전 매력이 있다.
민혁) 저는 친화력이 좋다. 개구쟁이이고 리액션이 좋다. (현우: 지금 긴장하고 있어서 그렇다. 차에 타면 긴장이 풀린다.) (현욱: 아홉 명 가운데 가장 독특하다. 색다른 면모가 창작에 묻어 나온다.
현우) 스포츠 등 몸으로 하는 것들 가운데 못한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것이 없다. 그리고 '걱정 좀 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긍정적이다. 스트레스를 잘 안 받는다. 어떤 사물이나 생명체에 귀엽다는 느낌을 잘 못 받는데 아기들을 보면 정말 정말 귀엽다. 예능 프로그램에 저를 베이비시터로 불러주시면 잘 할 자신 있다. 지금은 7살이 된 남녀 쌍둥이 조카가 태어났을 때부터 같이 살면서 육아를 도왔다.
- 팬분들이 디크런치 멤버들의 이상형을 궁금해할 것 같다.
찬영) 저는 어른을 공경하는 예의 바른 분이 좋다. 아이들, 강아지 고양이 좋아하고 귀여워하는 분들 좋다(웃음).
오브) 본인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이 좋다. 정말 착실하게 잘 하는 사람, 성실한 사람이 이상형이다.
정승) 마음씨가 예쁜 사람을 좋아한다. 웃을 때 유쾌하게 웃는 사람, 털털하고 정 많은 사람을 좋아한다.
현우) 저는 착하고 배려심이 많은 분을 좋아한다.
민혁) 모든 게 예뻤으면 좋겠다. 성격도 예쁘고,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
현호) 밥을 잘 먹는 사람이 좋다. 마음씨가 착한 사람도 좋다.
현오) 좋은 사람들 곁에 좋은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제가 좋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한다. 백치미가 있고, 아껴주고 보호해주고 싶은 느낌이 드는 스타일들을 좋아한다.
현욱) 편한 사람이 좋다. 그리고 자기 일을 성실히 열심히 하고, 배려심이 있는 사람을 좋아한다. 내면이 아름다운 분들이 좋다.
딜란) 마음씨가 착하고 웃는 게 예쁜 분이 이상형이다.
- 디크런치의 롤모델은?
오브) 방탄소년단 선배님들이다. 세계적인 아티스트가 되셨다. 하지만 그 이후 행보에 포커스를 둔다. 매 무대에서 최선을 다하고 변함없는 마음으로 활동하는 것이 정말 멋지다. 그 모습을 닮고 싶다. 저희도 힙합을 기본으로 둔 아이돌 그룹인데, 저희도 저희만의 색깔을 보여드리면서 꾸준히 정진해나가고 싶다. 멋진 무대, 넓은 음악 스펙트럼, 음악으로 전달하려는 메시지 등 다 멋지고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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