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강한나, 여전히 '묵묵부답'
[더팩트|박슬기 기자] 일본에서 활동 중인 방송인 강한나의 한국 성형 비하 발언으로 여러 가지 이슈가 생겨나고 있다. 그와 동명이인인 배우 강한나는 물론, 국민청원 글과 혐한정서 등, 시간이 갈수록 논란은 더 가중되는 모양새다.
강한나는 지난 27일 방송된 일본 요미우리TV '토쿠모리 요시모토'에 출연했다. 그는 "내가 알기로는 연예인 100명 중 99명이 (성형을) 한다"며 한국에서는 연예인뿐 아니라 일반인도 성형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연예인 친구들이 많은데 만날 때마다 얼굴이 변한다. 가만히 보면 부끄러워한다. '했다'고 말하지는 않는다. 거기까지 오픈하지는 않는다"고 말해 패널들을 놀라게 했다.
강한나의 발언과 함께 논란이 되고 있는 이슈들을 짚어봤다.
#배우 강한나
강한나 논란이 터지자마자 국내에서 인지도가 높은 배우 강한나가 동시에 관심을 받고 있다. 대부분 누리꾼은 "배우 강한나인줄 알았는데 방송인 강한나도 있었나"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강한나 '망언 논란'은 배우 강한나가 했던 과거 개념 발언까지 끌어냈다. 2014년 배우 강한나는 2014년 자신의 SNS에 "세상이 어수선한데 제가 일제 잔재였던 주소를 쓰고 있었다니. 저만 모르고 있던 사실이었나요? 방금 새 주소로 바꿨어요. 여러분도 확인해보세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당시 정부는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주소방식인 지번 주소가 일본의 잔재라고 설명하며 이름과 건물번호를 쓰는 도로명 주소를 쓸 것을 강조했다.
이처럼 무려 4년 전의 썼던 배우 강한나의 글이 회자되면서 누리꾼은 "방송인 강한나가 배우 강한나 얼굴에 먹칠하고 있다" "동명이인이었구나. 오해할 뻔" "배우 강하나 반만 닮아봐라"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국민청원
강한나의 '성형 망언' 논란에 국민청원게시판에는 '강한나 방송인 한국에서 추방해주세요' '강한나를 영구 입국 금지해 주세요' 등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해당 게시글에는 '일본 가서 돈 벌려고 나라 팔아먹는 방송인 강한나, 방송도 못 나오게 (해주세요) 그리고 한국 국적 박탈해주세요. 저런 국민 필요 없으니까'라는 내용이 적혀있다.
심지어 포털사이트에서 강한나를 검색하면 관련 검색어로 국민청원이 나올 만큼 많은 이들이 그의 발언에 분노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은 "이런 거로 청원까지 가냐"(jang****) "별걸 다 청원한다. 자유게시판이야?"(zlzl****) 등 청원게시판까지 가는 건 다소 과하다는 반응도 있다.
#혐한정서
강한나의 '성형 망언'은 더 나아가 한일관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본 현지 포털사이트에서는 강한나의 발언을 두고 뜨거운 반응을 보이며 '혐한 정서'를 드러내고 있다.
일본의 일부 누리꾼은 "한국인은 눈이 찢어진 민족이라 성형이 필수다" "일본인은 개성이 뚜렷한데 한국인은 인조인간이라 얼굴이 똑같다" "한국인 100명 중 100명이 성형인 줄 알았는데 놀랍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성형소년단(방탄소년단)을 일본에 오지 못하게 하자"는 등 아이돌그룹에 대한 비난여론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방송에서 가볍게 던진 강한나의 한마디는 혐한정서에 불을 지핀 모양새다. 앞서 불거진 욱일기 문제와 지속해서 언급되고 있는 위안부 문제 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번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강한나는 논란 이후 시종일관 '묵묵부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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