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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원 표절논란…"표절 아니다" vs 원작자 "조금 무례해"

  • 연예 | 2018-10-30 14:27
워너원 새 앨범 티저 표절 논란에 '헤드윅' 연출자가 입을 열었다. /존 마케론 미첼 인스타그램
워너원 새 앨범 티저 표절 논란에 '헤드윅' 연출자가 입을 열었다. /존 마케론 미첼 인스타그램

워너원 새 앨범 티저, 영화 '헤드윅' 표절 논란에 휩싸여

[더팩트|김희주 인턴기자] 아이돌 그룹 워너원(강다니엘,박지훈,이대휘,김재환,옹성우,박우진,라이관린,윤지성,황민현,배진영,하성운) 새 앨범 티저가 표절 논란으로 시끄럽다.

영화 '헤드윅' 연출자이자 헤드윅 로빈슨을 맡았던 존 카메론 미첼 감독은 30일 인스타그램에 워너원 새 앨범 티저가 "조금 무례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워너원 소속사 스윙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으로 표절을 부인했다.

존 카메론 미첼은 "K팝 밴드 워너원이 헤드윅의 상징 이미지와 노래 'the origin of love(더 오리진 오브 러브)'를 사용했다"며 "아주 오래된 신화는 만만한 대상이기도 하지만, 쉽게 단순해질 수 있다는 게 슬프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그는 직접 워너원의 티저를 재생했다. 그리곤 오디오 티저에서 '헤드윅'의 'The origin of love'가 흘러나오는 것을 보며 "조금 무례하다고 생각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워너원의 새 앨범 티저가 영화 '헤드윅'을 표절했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워너원 '1¹¹=1(POWER OF DESTINY)' 티저 이미지
워너원의 새 앨범 티저가 영화 '헤드윅'을 표절했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워너원 '1¹¹=1(POWER OF DESTINY)' 티저 이미지

앞서 워너원은 26일 첫 번째 정규 앨범 '1¹¹=1(POWER OF DESTINY,파워 오브 데스티니)'을 예고하는 오디오 티저를 공개한 바 있다. 여기서 'The Origin of Love' 즉 사랑의 기원을 다루는 내용이 공개됐고 '헤드윅'과 유사성을 지적한 누리꾼이 나타나면서 문제가 커진 것이다. 28일과 29일 티저부터는 'The Origin of Love' 대신 'The Origin of Our Destiny(더 오리진 오브 데스티니)' 등으로 일부 내용이 달라진 채 게시되기도 했다.

이에 워너원 소속사 스윙엔터테인먼트는 "사전 검토 과정에서 해당 건은 사랑의 기원이라는 철학적 개념을 바탕으로 인류가 공유해야 하는 가치에서 영감을 얻은 '아이디어 영역'이므로 저작권 적 관점으로는 이슈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견해를 밝혔다.

다음은 공식 입장 전문이다.

워너원 컨셉 티저는 플라톤의 ‘향연' 중 사랑의 기원에 대한 개념을 모티브로 제작되었습니다.

심볼의 경우에도 해당 개념을 바탕으로 워너원의 컨셉을 담아 운명, 이진법, 무한대 요소를 사용하여 제작되었습니다.

사전 검토 과정에서 해당 건은 사랑의 기원이라는 철학적 개념을 바탕으로 인류가 공유해야 하는 가치에서 영감을 얻은 '아이디어 영역'이므로 저작권 적 관점으로는 이슈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해당 개념은 뮤지컬·영화 '헤드윅'에서 'The Origin of Love' 이라는 음악으로 차용되어 대중에게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사랑의 기원에 대한 개념은 다양한 해석이 존재할 수 있기에 ‘헤드윅'의 원작자이신 '존 카메론 미첼'님의 의견 또한 존중하는 바입니다.

heejoo321@tf.co.kr

[연예기획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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