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궐'·'풀잎들' 25일-'완벽한 타인' 31일 개봉
[더팩트ㅣ강수지 기자] 쌀쌀한 바람이 불면서 늦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게 하는 10월 말, 극장가를 찾는 세 영화가 시선을 모은다. 현빈 장동건 주연 '창궐', 김민희 주연 '풀잎들', 유해진 조진웅 주연 '완벽한 타인'의 이야기다.
<더팩트>가 '창궐' '풀잎들' '완벽한 타인'의 감상 포인트를 정리했다.
◆ 현빈과 장동건, 액션과 웃음 '창궐'
'창궐'(감독 김성훈·제작 리양필름 영화사 이창)은 산 자도 죽은 자도 아닌 '야귀'가 창궐한 세상, 위기의 조선으로 돌아온 왕자 이청(현빈 분)과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절대악 김자준(장동건 분)의 혈투를 그린 액션 작품이다. 25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공조'로 약 781만 관객을 끌어모은 김성훈 감독과 배우 현빈의 재회로 관심을 모은다. 또한 국내 톱 미남 배우로 꼽히는 현빈과 장동건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더한다.
한국판 '좀비'라고 설명할 수 있는 '야귀'라는 소재가 눈길을 끈다. '창궐' 제작진은 조선시대 사람들의 신장과 치아 상태, 변이되는 과정에서의 피부 변화까지 고려한 특수분장으로 사실감 넘치는 야귀를 만들어냈다는 후문이다. 더불어 생동감 있는 야귀를 만들기 위해 움직임 하나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김성훈 감독은 지난 17일 열린 언론배급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액션이 있는 오락물 영화를 만드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관객분들이 가볍고 즐거운 마음으로 즐기실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 홍상수 감독·김민희 다섯 번째 호흡 '풀잎들'
홍상수 감독 신작이자 22번째 장편 영화 '풀잎들'(감독 홍상수·제작 영화제작 전원사)이 25일부터 관객을 만난다.
'풀잎들'은 골목 안 커피집에서 대화를 나누는 사람들, 그들을 관찰하며 생각을 기록하는 여자 아름(김민희 분)의 이야기를 그렸다. 흑백영화이며, 작품에는 일상적인 대화, 사랑, 죽음 등의 이야기가 줄곧 이어진다.
영화는 스캔들로 연일 도마에 오른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의 다섯 번째 호흡이라는 점에서 제작 전부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등장인물들의 대화를 관찰하는 김민희의 연기가 인상 깊다. 정진영의 김민희를 향해 쏟아놓는 "너무 예쁘다. 비범하시다" 등의 칭찬은 감독의 시선을 느끼게 하는 듯하다.
◆ 핸드폰 속 누구나의 비밀 '완벽한 타인'
배우 유해진 조진웅 이서진 염정아 김지수 송하윤 등 쟁쟁한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는 영화 '완벽한 타인'(감독 이재규·제작 필름몬스터)이 31일부터 극장가를 찾는다. 이탈리아 코미디 영화 '퍼펙트 스트레인지'(감독 파올로 제노베제)을 리메이크했다.
'완벽한 타인'은 완벽해 보이는 커플 모임에서 한정된 시간 동안 핸드폰으로 오는 전화 문자 등을 강제로 공개 해야 하는 게임때문에 벌어지는 예측불허 이야기를 그린다. 오랜 친구들이 서로의 핸드폰을 공개하면서 미처 상상하지 못한 비밀이 밝혀지는 내용을 담았다.
이재규 감독은 지난 16일 열린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우리 나라는 어느 나라보다 미디어가 발달된 것 같다. 스마트폰 없이 살아갈 수 없는 세상이 됐다. 가장 가까운 이야기로 가장 우스꽝스러운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며 "관객들이 영화를 보며 삶을 반추하고 위로받길 바랐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joy822@tf.co.kr
[연예기획팀ㅣ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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