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 "다 떠나서 펜타곤은 무슨 죄야"
[더팩트ㅣ강수지 기자] 가수 현아가 결별한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신대남 대표에게 보낸 편지에 이목이 쏠린다. 15일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현아가 4일 신 대표에게 보낸 자필 편지 사진과 내용이 퍼졌다.
현아는 편지에서 "오늘날 큐브엔터테인먼트가 있기까지 몸이 부서져라 열심히 활동한 죄 밖에 없다"며 "얼마나 죽을 죄를 졌는지 모르지만 9월 초부터 모든 스케줄이 지금껏 취소됐다"고 호소했다.
그는 편지를 통해 "하루하루가 피를 말리는 시간"이라며 "깨끗하고 신사적으로 계약이 해지되기를 소망하며 15일까지 연락이 없을 경우 사실을 근거로 기자회견을 통해 제 갈길을 가겠다"고 선언했다. 또 "이미 내 마음과는 상관없이 큐브엔터테인먼트로부터 퇴출돼 내 이미지는 땅에 떨어지고 명예는 실추됐다"며 "아름다운 옛정을 생각하신다면 아름답게 원만히 해결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누리꾼은 "사랑이 죄는 아니지만 적어도 남에게 피해는 주지 말아야지. 두 사람 때문에 회사, 펜타곤 멤버들은 엄청난 물질적, 정신적 피해를 입었을 텐데"(iolu****) "열심히 일한 죄라니. 무료로 봉사했나?"(fbdm****) "다 떠나서 펜타곤은 무슨 죄야. 힘들게 가수돼 빛 좀 보나 했는데"(sasd****) "연애야 당연히 할 수 있다. 그런데 너무 둘만 생각한 것 아닌가 싶다"(rhdw****) 등 안타까운 마음을 표했다.
지난 8월 트리플H로 호흡을 맞춘 현아와 이던의 열애 사실이 알려졌다. 당시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낸 후, 현아가 열애 사실을 직접 인정해 파장을 몰고 왔다. 팬들은 두 사람의 호흡이 아티스트로서의 역량이었다기 보다는 연인의 애정행각이었다는 생각에 배신감을 느꼈다. 결국 소속사는 트리플H 일정을 모두 취소했고, 같은 달 이던의 잠정 활동 중단을 알렸다.
지난달 소속사는 현아와 이던의 퇴출 결정을 알렸으며, 15일 현아와 계약 해지에 합의했다는 입장을 냈다. 이던의 거취 문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현아와 이던은 이날 인스타그램에 일본에서 함께한 사진을 게재하는 등 당당한 연애 행보를 걷고 있다.
다음은 현아의 자필 편지 전문이다.
신대남 대표님께 드립니다.
역시 잘 아시겠지만 저는 오늘날 큐브엔터테인먼트가 있기까지 몸이 부서져라 열심히 활동한 죄 밖에 없습니다.
저는 첫째 JYP와 결별할 때 홍 회장님 편에 섰습니다. 둘째 홍회장님과 박충민 사장님이 갈등을 빚을 때 박 사장님이 함게 하자고 설득할 때도 뿌리치고 홍 회장님 편에 섰습니다.
셋째, 큐브가 성장한 후 적어도 오늘날 큐브가 있도록 하는 데 저는 최선을 다한 죄 밖에 없습니다.
제가 얼마나 죽을 죄를 졌는지 모르지만 9월 초부터 모든 스케줄이 지금껏 취소되었습니다.
그리고 9월 13일 퇴출 기사를 접했습니다. 직접 만나서 통보를 해도 되겠지만 말입니다. 저는 모든 걸 수용하고 9월 16일 목동 큐브 회장님 댁에서 최종 합의하여 조기계약해지 통보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지금껏 주주총회를 소집하여 그 결과를 통보해준다고 했지만, 그 후 지금까지 묵묵부답입니다. 한 빌딩에서 위아래 핑계를 대고 시간을 끌며 지연시키고 있습니다.
저는 하루하루가 피를 말리는 시간입니다. 두 달 되는 긴 시간동안 저는 기다리기 너무 힘이 듭니다. 오는 15일(월)까지 답신을 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깨끗하게 신사적으로 계약이 해지되기를 소망합니다.
그 때까지 아무런 연락이 없으면 지금까지 진행되어 온 사실을 근거로 기자회견을 통하여 저의 갈 길을 가겠습니다.
다시 한 번 부탁드리지만 저는 오늘날 큐브가 있기까지 최선을 다해 열심히 몸이 부서져라 희생하며 노력한 것 밖에 없습니다. 지금은 이미 저의 마음과는 상관없이 큐브로부터 퇴출되어 저의 이미지는 땅에 떨어지고 명예는 실추되었습니다.
아름다운 옛정을 생각하신다면 아름답게 원만히 해결되기를 소망합니다. 큐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8.10.4. 현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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