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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기획-얼쑤! BTS②] "연일 新역사"…방탄소년단, K팝 최초 美스타디움 공연

  • 연예 | 2018-10-13 05:00
그룹 방탄소년단은 현지시간 6일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러브 유어셀프' 북미 투어 마지막 공연을 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은 현지시간 6일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러브 유어셀프' 북미 투어 마지막 공연을 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눈 뜨고 일어나면, 새로운 소식이 쏟아집니다. 전에 없는 놀랄만한 내용으로 채워진 뉴스는 감동을 자아내기까지 합니다. 지금, 세계는 한국에서 온 7명의 소년에게 열광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가 'BTS 열풍'에 휩싸였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더팩트>는 방탄소년단이 이룬 성과와 해외에서 그들을 바라보는 시선을 살펴보고, 그들을 현재 위치에 있게 한 또 다른 주인공 '아미(ARMY)의 힘'을 짚어봅니다. <편집자 주>

[더팩트ㅣ강수지 기자] "BTS(방탄소년단)는 서구 관객의 구미에 맞추려고 하지 않고도 미국 스타디움 공연을 매진시킨 첫 번째 한국 가수라는 신기원을 열었다."-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TIME)

K팝 뮤지션의 역사가 새로 쓰이고 있다. 전 세계 팬의 사랑을 받으며 연일 진기록을 세우고 있는 그룹 방탄소년단(RM 슈가 진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이 대한민국 가수 최초로 미국 스타디움에서 공연을 펼쳤다. 미국에서 최고 인기를 누리는 가수들만이 스타디움에서 공연을 할 수 있기에, 방탄소년단의 이번 공연은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전 세계적인 인기와 위상을 '무대 클래스'로 입증해 보인 방탄소년단이다.

방탄소년단은 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 북미 투어 피날레를 장식했다. 지난달 5일 LA를 시작으로 오클랜드 포트워스 해밀턴 뉴어크 시카고를 거쳤다. 이번 투어는 15회 공연으로 꾸며졌으며, 22만 명 좌석이 모두 일찍 매진됐다.

시티필드는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의 홈구장으로, 유명 팝스타 폴 매카트니, 비욘세, 레이디 가가, 테일러 스위프트 등이 이곳에서 무대를 꾸민 바 있다. 이날 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4만 팬들은 방탄소년단의 열정 가득한 약 3시간 공연에 공연장이 떠나갈 듯한 뜨거운 함성과 열광으로 화답했다.

그룹 방탄소년단 글로벌 팬들이 미국 뉴욕 시티필드 '러브 유어셀프' 공연 입장을 위해 공연 며칠 전부터 텐트를 치고 기다리고 있다. /더팩트 미국 독자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 글로벌 팬들이 미국 뉴욕 시티필드 '러브 유어셀프' 공연 입장을 위해 공연 며칠 전부터 텐트를 치고 기다리고 있다. /더팩트 미국 독자 제공

이날 공연의 선착순 입장을 위해 팬들은 이르면 5일, 늦으면 이틀 전부터 텐트를 치고 콘서트를 기다렸다. 드문드문 텐트가 설치된 정도가 아니다. 100여 개 텐트가 마치 마을을 이루듯 주차장을 점령했고, 팬들은 스탠딩석 입장을 위해 기다림의 열정을 보였다. 국내 공연장 앞에서 밤을 지새우는 국내 인기 아이돌 그룹의 팬들을 만나는 것은 익숙한 일이었다. 하지만 국내 아이돌 그룹 글로벌 팬들의 미국 최대 규모 공연장 앞에서 '밤샘 광경'은 듣도 보도 못한 일이었다.

방탄소년단의 공연 규모, 인기 등을 인지한 뉴욕 지하철 당국의 배려 또한 눈여겨볼만하다. 뉴욕 지하철 당국은 시티필드까지 운행하는 지하철을 추가 편성했다. 지하철에는 영어 안내문과 더불어 방탄소년단 공연을 찾는 한국 팬들을 위해 한국어 안내문도 붙었다.

그룹 방탄소년단이 무대를 꾸민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는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 홈구장으로, 유명 팝스타 폴 매카트니, 비욘세 등이 무대에 오른 바 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그룹 방탄소년단이 무대를 꾸민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는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 홈구장으로, 유명 팝스타 폴 매카트니, 비욘세 등이 무대에 오른 바 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공연 이후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 롤링스톤(Rolling Stone), NME 등 해외 매체들은 이날 공연에 대해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7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을 "미국에서 가장 성공한 케이팝 가수"라고 극찬했다. 또 평론가 존 카라마니카(Jon Caramanica)는 뉴욕타임스 콘서트 리뷰 기사를 통해 "케이팝 슈퍼스타 방탄소년단이 시티 필드 무대를 빛나게 했고 팬들은 화답했다"고 표현했다.

롤링스톤 또한 이날 공연에 대해 "(방탄소년단이) 뉴욕 시티필드에서 환호성 가득한 쇼로 미국 투어를 마무리했다"며 "일곱 멤버들은 이전 케이팝 그룹이 가지 못했던 길을 당당히 걸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방탄소년단의 노래 가사 대부분은 한국어이지만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가사를 찾아보기 전까지 오히려 더 신비하게 느껴지며, 방탄소년단이 전하는 메시지는 정말 아름답다"는 팬들의 인터뷰도 전달했다.

방탄소년단은 9일, 10일 영국 런던 공연도 성황리에 마쳤다. 뉴욕 공연 직후 영국 유명 매거진 NME은 당시 런던 공연을 앞둔 상황인 방탄소년단의 뉴욕 공연에 큰 관심을 보였다. NME는 "세계를 정복하고 있는 케이팝 밴드가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스타디움 공연을 열었다"며 "방탄소년단은 이미 새로운 역사를 만들고 있지만, 그들의 팬들이 말하듯이 이는 시작일 뿐"이라고 밝혔다.

그룹 방탄소년단은 북미 투어를 끝내고 영국 런던을 시작으로 유럽 투어를 이어간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은 북미 투어를 끝내고 영국 런던을 시작으로 유럽 투어를 이어간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10일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TIME)은 22일 발간하는 최신호 커버에 방탄소년단 사진이 실린다고 예고했다. 타임은 방탄소년단에 대해 "비틀스, 원디렉션과 같은 '심쿵'(heartthrob)한 외모, 귓가에 맴도는 노래로 뉴키즈온더블록, 엔싱크와 같은 춤으로 BTS는 마니아들을 끌어모으며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보이밴드가 됐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영국 런던을 시작으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독일 베를린, 프랑스 파리 등 'LOVE YOURSELF' 유럽 투어를 이어간다. 방탄소년단이 전달하는 '자신을 사랑하라'는 메시지가 전 세계에 퍼지고 있다.

joy822@tf.co.kr
[연예기획팀ㅣ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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