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콩레이 부산 북상, 부국제 '비상'
[더팩트|부산=박슬기 기자]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6일 정오 부산에 북상한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부산은 현재 폭우와 돌풍으로 거리에는 사람과 차가 보이지 않을 정도. "정상화의 원년"으로 화려한 비상을 꿈꿨던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는 날씨 때문에 울상을 짓게 됐다.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공식 홈페이지에 '해운대 비프 빌리지 야외무대 장소 변동안내'를 공지했다. 영화제 측은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인해 해운대 비프 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야외무대인사와 핸드프린팅, 오픈 토크의 장소가 영화의 전당 두레라움 광장 및 영화의전당 내 아주담담 라운지로 변동됐다"고 밝혔다. 해운대 백사장에 마련된 비프빌리지는 이미 철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진행되는 '아사코 I&II' '공작' '행복도시' '빵꾸' '기도하는 남자'미쓰백' '버닝' '초연' '모어 댄 블루' '변산' '암수살인' 야외무대인사는 해운대 비프빌리지에서 영화의전당 두레라움 광장으로 변경됐다. 영화제가 시작되고 첫 주말인 6일 많은 영화가 관객과 만남을 예고한만큼 이번 태풍 소식은 아쉬울 뿐이다.
콩레이는 오전 10시 기준으로 경남 통영을 지나 낮 12시 전후 부산 부근을 통과한다. 기상청은 "오전 5시 부산에는 70mm의 비가 내렸고, 앞으로 80~150mm의 비가 더 내린다. 해안가에는 최대 200mm까지 쏟아진다"고 예보했다. 해안가에는 해일 피해 우려도 있다. 부산국제영화제 대부분이 해운대 및 센텀시티에서 진행되는 만큼 관람객은 안전에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3일까지 영화의전당·CGV센텀시티·롯데시네마 센텀시티·메가박스 해운대 등 부산 일대 극장에서 열린다. 폐막작은 홍콩 원화평 감독의 '엽문외전'이다. 초청작은 79개국 323편으로 월드 프리미어 상영작은 115편(장편 85편, 단편 30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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