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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프리즘] '황민 음주운전 사고'로 사망한 배우 故 유대성은 '누구?'

  • 연예 | 2018-08-30 21:16
황민 음주운전으로 숨진 배우 유대성. 배우 박해미 남편 황민이 낸 음주운전 사고로 사망한 뮤지컬 배우 유대성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유대성 SNS
황민 음주운전으로 숨진 배우 유대성. 배우 박해미 남편 황민이 낸 음주운전 사고로 사망한 뮤지컬 배우 유대성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유대성 SNS

故 유대성 동료들 "싱어송 라이터로 활동했던 열정 많았던 배우"

[더팩트|이진하 기자] 배우 박해미의 남편 황민이 낸 음주운전 사고로 사망한 배우 고(故) 유대성(33)씨에게 대한 관심과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황민은 27일 오후 11시 15분쯤 구리시 강변북로 남양주 방향 토평 나들목 인근에서 술에 취해 크라이슬러 닷지 챌린저 SRT 헬캣 스포츠카를 몰고 가다 갓길에 정차 중이던 25톤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황민의 혈중 알코올 수치는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0.104% 수준으로 알려졌다.

황민의 음주운전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배우 2명이 현장에서 사망했고, 운전자 황민을 비롯한 3명의 동승자는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조수석에 타고 있다 숨진 중 한 명이 고 유대성이라고 알려져 그에 대한 애도와 함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고 유대성은 사고 당시 해미뮤지컬컴퍼니 단원으로 알려졌으나, 퍼포머그룹 '파란달' 소속으로 오는 9월 1일 구리아트홀에서 해미뮤지컬 컴퍼니의 공연에 객원연출로 참여하던 차에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대성은 1986년생으로 2010년 서울종합예술학교에서 뮤지컬을 전공했다. 그는 대학 재학 시절 자작곡으로 첫 앨범 '그녀는 울어요'를 발매하고 싱어송라이터 겸 배우로 활동해왔다. 유대성은 졸업 이후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오며 뮤지컬 배우로 주목을 받아왔다.

재능이 많았던 유대성은 오는 9월 1일 구리아트홀에서 열리는 해미뮤지컬컴퍼니 공연에 객원연출과 음악감독을 제안받아 참여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공연을 차마 열지 못하고 사고사하게 됐다. 유대성은 사고 후 한양대학교 구리병원 장례식장에 빈소가 마련됐다가 29일 오전 발인식이 엄수돼 용인 추모원에 안치됐다.

충격적인 사고 소식을 접한 대중들은 처음 알려지지 않았던 사망한 배우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고 유대성이란 사실이 알려지자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젊은 극단 동그라미 김광민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누구보다 선하고 주변인을 생각하며 무대를 사랑하는 배우였다"며 추모의 글을 남겼다.

이어 김 대표는 "화려하게 꽃을 피울 준비를 하다가 떠나가 이제 그의 무대를 볼 수는 없지만 그의 노래로 그를 기억하고자 합니다"라며 고 유대성이 생전 남긴 노래 '그녀는 울어요'의 링크를 덧붙여 유대성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 대표는 "안타깝게 떠나가 버린 그를 기억해 주세요. 다신 그런 사고가 생기지 않길 바랍니다"라고 애도했다.

배우 유대성이 갑작스런 사고사로 세상을 떠나자 유대성의 동료들이 추모의 글을 남기고 있다. /황정원 SNS
배우 유대성이 갑작스런 사고사로 세상을 떠나자 유대성의 동료들이 추모의 글을 남기고 있다. /황정원 SNS

뮤지컬 배우 황정원 역시 자신의 SNS에 고인과 함께 했던 작품 사진을 게재하며 유대성을 그리워했다. 그는 "우리 형, 이제 나 형 없이 어떡해요. 벌써 미친 듯이 보고 싶은데 어떡해요. 잘 보내고 왔다고 생각했는데 자고 일어나니 아직도 믿기지가 않아요. 맨날 잘 도착했냐고 전화했잖아요. 보고 싶어요 형. 고맙고 미안하고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조만간 다시 찾아뵐게요"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배우 유대성, 당신은 누구보다 빛났습니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아직 대성이 형 못 만나신 분들은 용인 추모원을 찾아주세요"라는 마무리 글로 유대성에 대한 추모를 격려했다.

이밖에도 많은 뮤지컬 배우들이 유대성을 추모하며 애도의 물결을 더하고 있다. 여기에 무엇보다 안타까울 사람은 아들을 잃은 유대성의 아버지일 것이다. 그는 29일 채널A '사건 상황실'에 유대성의 아버지가 출연해 심경을 밝혔다.

그는 "(황민이) 맨날 술만 먹였다. 아들에게 많이 들었다"며 "아들이 (황민이) 술 먹고 운전을 해서 걱정이 된다고 하더라. 그래도 찍히면 공연에 출연을 하지 못하니 참아야 한다고 했다"며 허탈한 마음을 전했다.

또 MBC '생방송 오늘 아침'에 출연한 고 유대성의 아버지는 "아들 하나 있는데 죽었다"며 "TV에 나오는 게 아들 꿈이었는데, 죽으니까 TV에 나온다"며 씁쓸해했다.

한편, 고 유대성과 함께 조수석 뒷자리에 타고 있다 숨진 다른 여성 B(20)는 박해미가 강의를 하는 대학교의 공연예술계열 학생이자 대학생 인턴으로 해미뮤지컬컴퍼니에서 일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jh311@tf.co.kr
[대중문화이슈팀|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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