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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 故 최희준 애도 "당신의 노래가 저의 유일한 위안"

  • 연예 | 2018-08-26 00:00
이낙연 총리, 故 최희준 애도. 이낙연 총리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원로가수 최희준을 애도하는 글을 남겼다. /이낙연 총리 SNS
이낙연 총리, 故 최희준 애도. 이낙연 총리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원로가수 최희준을 애도하는 글을 남겼다. /이낙연 총리 SNS

원로가수 최희준 향한 애도의 물결

[더팩트|이진하 기자] 원로가수 최희준이 향년 82세로 별세한 가운데 이낙연 국무총리가 최희준을 애도하는 글을 남겨 시선을 모았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2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전날 세상을 떠난 원로가수 최희준에 대해 "명복을 빈다"며 추모의 글을 올렸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제가 '맨발의 청춘'에 '하숙생'이던 시절, 당신의 노래가 저에게 거의 유일한 위안"이라며 "대학 선후배로, 정치인과 기자로 뵙던 시절의 따뜻하셨던 당신을 기억합니다"라는 글을 남기며 최희준에 대한 추억을 곱씹었다.

이어 "은퇴하신 뒤에 한두 번 노래방에 함께 갔을 때, 당신의 노래를 제가 불렀지요. 감사합니다. 평안하소서"라는 글로 작고한 최희준을 애도했다.

최희준은 24일 오후 7시쯤 숙환으로 치료 중이던 강남 성모병원에서 생을 마감했다.

원로가수 최희준이 24일 지병으로 숨을 거뒀다. /KBS '가요무대' 제공
원로가수 최희준이 24일 지병으로 숨을 거뒀다. /KBS '가요무대' 제공

최희준은 법과대학 3학년 때였던 1957년 절친 황병기와 함께 참가한 학교 축제에서 샹송 '고엽'을 불러 입상해 가요계에 입문했다. 1959년 파피 김을 통해 미 8군 무대에서 본격 가수 생활을 시작했다.

이듬해인 1960년 첫 작품인 '우리 애인은 올드미스'가 인기를 누리면서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MBC 드라마 '엄처시하'(1961년) 주제가를 불러 크게 히트했다. 그해 9월 해병 연예대에 입대했다.

1964년 2월 전역 후 '맨발의 청춘'(64년) '하숙생'(65년) 등을 발표해 히트곡을 탄생시켰다. 특히 '맨발의 청춘'은 1966년 신성일, 김지미 주연으로 영화화되며 최희준의 대표곡이 되기도 했다. 이후에 3대 명문 대학교 출신 가수들의 밴드인 '포 클로버즈'의 보컬로 활약을 하기도 했다.

1974년 '길'을 발표한 뒤 사업가로 변신했다. 1995년에는 정치인으로 변모해 정계에 진출했다. 1996년 총선에서 안양 동안구 갑 선거구에서 당선됐다. 이후 한국문예진흥원 상임감사, 한국대중음악연구소 소장을 지낸 바 있다.

한편, 최희준의 빈소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5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6일 오전 7시 45분이며 장지는 용인 천주교 묘원이다.

jh311@tf.co.kr
[대중문화이슈팀|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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