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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夜한장면] '히든싱어5' 양희은·이성미, 티격태격 '톰과 제리 케미'

  • 연예 | 2018-08-20 08:16
양희은(왼쪽)과 이성미의 인연은 30년이 넘었다. 두 사람은 밥 한끼로 인연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JTBC '히든싱어5' 캡처
양희은(왼쪽)과 이성미의 인연은 30년이 넘었다. 두 사람은 밥 한끼로 인연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JTBC '히든싱어5' 캡처

데뷔 48년 차, 양희은 '히든싱어5' 최종 우승

[더팩트|박슬기 기자] '히든싱어5' 양희은이 '절친' 이성미와 티격태격하며 '톰과 제리 케미'를 자랑했다.

19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히든싱어5'에 '가요계의 거목' 양희은이 원조 가수로 출연했다. 그는 섭외에 응한 이유로 "재밌어서"라고 간단하게 답했다.

양희은은 "나와 비슷하게 노래하는 사람과 나란히 겨룬다는 게 재밌을 것 같다"며 "(결과가 안 좋게 나와도 괜찮다. 점수 매기거나 등수 매기는 누락, 탈락하는 프로그램에서 붙어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MC 전현무는 "데뷔 48년 차인데, 아직도 카메라 울렁증이 있다고?"라며 깜짝 놀랐다. 양희은은 "시작을 라디오 마이크 앞에서 했다. 마이크만 있으면 편안하다"며 "그런데 많은 시선과 카메라가 있으면 불안하고 떨린다. 심장이 조금 가쁘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러자 패널로 출연한 '절친' 이성미는 "나이 들어서 그런 거예요"라고 갑작스럽게 공격을 했다. 양희은은 여기에 지지 않고 "너도 곧 나이 들어"라고 맞받아쳤다.

이성미(맨 위)는 양희은에게
이성미(맨 위)는 양희은에게 "30년 전에 뚱뚱했다"고 공격해 웃음을 자아냈다. /JTBC '히든싱어5' 캡처

양희은과 이성미의 인연은 30년이 넘었다. 이성미의 데뷔 시절, 양희은이 밥을 챙겨주면서 인연이 시작됐다. 이성미는 "복도에서 양희은을 만났는데 '쪼끄만 애 이리 와봐. 너 이름이 뭐니?'라고 해서 되게 기분 나빴다"며 "'뚱뚱한 거 뭐라고 했니?'라고 말하고 싶었다. 여기서 (양희은의 유행어) '너 이름이 뭐니?'가 시작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성미는 "저는 그 첫 밥을 잊을 수 없다. 따끈한 된장찌개에 생선 한 마리 구워서 오는데 울컥했다. 처음 얻어먹어 본 엄마밥이다. 언니가 음식을 잘하니까 쭉 얻어먹으러 다녔다"고 말했다.

양희은은 "얘기 듣기를 어떤 애가 아침 프로 리포터를 하는데 집에 가면 깨워줄 사람이 없다더라. 그래서 못 일어날까 봐 방송국 소파에서 쭈그리고 자고 일을 하러 간다고 들었다. 짠해서 '너 이름이 뭐니?'라고 물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때 난 뚱뚱하지 않았어"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성미는 "지금보다 날씬했지만 그때도 보통 무게는 아니었어. 일반적이지 않았어"라며 지지 않고 말하자 양희은은 "네가 볼 땐 그랬겠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양희은은 최종라운드에서 88표를 받아 최종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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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문화이슈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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