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진 송대관 태진아 김흥국 이어 유일한 여가수 회장 유력
[더팩트|강일홍 기자] 가수 이자연(55)이 대한가수협회(이하 가수협) 차기 회장 선거에 단독 출마한다. 이자연은 8일 오후 단독으로 후보등록을 마친 것으로 <더팩트> 취재결과 확인됐다. 당선될 경우 여가수로서는 사상 처음으로 남진 송대관 태진아 김흥국에 이어 협회를 이끌게 된다.
가수협 안정화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는 가요계 원로 U씨는 8일 저녁 서울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더팩트>와 만나 "잡음이 많았던 가수협 차기 회장에 단독 출마해 사실상 추대 형식의 선출이 될 것"이라면서 "후보등록이 끝나 이변이 없는 한 이자연 씨가 대한가수협회 차기 수장에 오를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자연은 '찰랑찰랑' '당신의 의미' 등 대중적 히트곡을 내면서 30년 넘게 국내 트로트계의 한 축을 잇고 있는 가수다. 가수협 출범 이후 이사 및 부회장 등으로 활동해왔다.
이자연의 최측근은 9일 오전 <더팩트>와 전화통화에서 "본인은 물론 가요계 주변에서 교감이 된 걸로 안다"면서 "후보등록은 마쳤지만 아직은 공식 선거일정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어떤 입장을 밝히기가 매우 조심스럽다"고 말을 아꼈다.
이로써 가수 김흥국이 성추행 논란에 휩싸이면서 내홍과 갈등을 겪어온 대한가수협회가 여가수를 수장으로 내세우는 참신하고 신선한 시도로 환골탈태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가수협은 김흥국 현 회장의 성폭행 논란과 무혐의 결정에 이어 내부 고소 고발 건 등에 의한 논란과 파문 등으로 새로 선출될 차기 수장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거워진 상황이다.
U씨는 "남진 초대회장이 비대위원장으로 나선 뒤 고소고발 등 그동안 협회 내에 불거졌던 불협화음이 사실상 모두 정리된 상태"라며 "이달 하순 중 공식 선거를 통해 차기 회장 선출을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흥국 회장 체제의 현 5대 가수협은 오는 9월 28일로 임기가 만료될 예정이며 앞서 차기 가수협 회장에 가수 설운도가 자천타천 출마의사를 밝혔다가 철회한 바 있다.
유력한 가수협 차기 회장으로 떠오른 이자연은 '찰랑찰랑' '당신의 의미' '아름다운 사랑' '백세시대' '여자는 눈물인가 봐' '나만 생각하세요' '소근 소근' '사랑해요 어머니' '구름 같은 인생'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낸 트로트계의 디바다.
지난해 건국대학교 언론홍보대학원(방송통신 융합학과) 석사논문 'TV프로그램에 등장하는 대중가요의 특성에 관한 연구'(KBS <가요무대>를 중심으로)를 발표해 가요계 안팎의 주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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