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혜선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추억이 될 수 있는 드라마였으면…."
[더팩트|목동=박슬기 기자]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의 주연으로 나선 배우 신혜선이 '흥행보증수표'라는 수식어에 "부담감이 없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신혜선은 23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13층 홀에서 열린 SBS 새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극본 조성희, 연출 조수원) 제작발표회에서 "제가 했던 작품들이 대부분 잘 되긴 했다. 캐릭터의 분량을 떠나서 부담감은 항상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KBS2 '황금빛 내 인생' tvN 드라마 '비밀의 숲' SBS '푸른 바다의 전설' KBS2 '아이가 다섯' MBC '그녀는 예뻤다' 등 신혜선이 출연하는 작품은 대부분 동시간대 시청률 1위 또는 높은 화제성을 불러 모았다. 특히 전작 '황금빛 내 인생'은 최근 방송가에서 보기 드문 시청률인 45%를 경신해 화제를 모았다. 신혜선은 이 작품으로 새로운 '흥행보증수표'로 떠올랐다.
신혜선은 "지금까지 출연한 작품들이 잘됐지만 제가 주로 끌고 가는 게 아니었다. 발만 살짝 담갔을 뿐"이라며 "어쨌든 잘 된 작품에 참여했다는 건 영광스러운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는 (주연작이기 때문에) 조금 더 부담되긴 한다"고 털어놓았다.
신혜선은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의 출연 이유로 "'황금빛 내 인생'의 지안이를 너무 사랑했지만 밝지만은 않은 역할이었다. 8개월 정도 하면서 우울해져서 밝은 작품을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 나이가 들기 전에 밝은 걸 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며 "마침 제가 너무 좋아하는 조성희 작가의 작품이라서 바로 하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신혜선은 조성희 작가의 '그녀는 예뻤다'에 출연한 바 있다. 그는 "개인적으로 조성희 작가의 호흡을 너무 좋아한다. 대본이 후루룩 잘 읽히는데 사실 연기하기는 어렵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도 "재밌을 거란 믿음이 확고하기 때문에 앞으로 나올 대본이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극 중 신혜선은 17살에 코마에 빠져 30살이 돼 깨어난 우서리 역을 맡았다. 진중했던 전작 캐릭터와 180도 다른 모습이다. 그는 "17살이라는 것에 중점을 두진 않았다. 17살과 30살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해맑고 순수한, 세상 물정에 약한 캐릭터를 연기한다고 생각하고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혜선은 최근 '대세 배우'로 떠오른 양세종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대세 배우'들의 조합에 드라마에 대한 기대가 높다. 그는 "지금까지 촬영하면서 NG를 낸 적이 별로 없다. 생각을 해보니까 (양)세종 씨와 연기할 때면 몰입이 잘 된다. 저보다 동생이지만 한참 선배인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의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신혜선은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라는 드라마가 여름이 되면 떠오르는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며 "마니아층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17살에 코마에 빠져 30살이 돼 깨어난 우서리(신혜선 분)와 세상과 단절하고 살아온 공우진(양세종 분)이 펼치는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를 연출한 조수원 PD와 '그녀는 예뻤다'를 집필한 조성희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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