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닥속닥', 韓 학원 공포물의 부활
[더팩트ㅣ지예은 기자] 눈과 귀를 사로잡는 새로운 학원 공포물 영화 '속닥속닥'이 13일 베일을 벗었다. 최근 큰 흥행을 거둔 공포 영화 '곤지암'의 인기를 넘어설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영화 '속닥속닥'은 올여름 유일한 호러물이자 오랜만에 돌아온 한국 학원 공포물이다. 영화 '나는 행복합니다', '울언니', '백프로' 등에서 단역과 조감독 등으로 활동해온 최상훈 감독의 첫 작품이다.
'속닥속닥'은 수능을 끝낸 6명의 고등학생이 바다로 여행을 떠나던 중 섬뜩한 소문이 있는 귀신의 집을 우연히 발견하고 죽음의 소리를 듣게 되면서 벌어지는 극한의 공포를 담았다.
13일 오전 9시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속닥속닥'은 예매율 4위의 기록으로 흥행 청신호를 켰다. '속닥속닥'은 할리우드 제작의 '앤트맨과 와스프' '스카이 스크래퍼', 그리고 한국 영화 '마녀'의 뒤를 잇고 있다.
'속닥속닥'은 학교에만 한정되어 있던 공간을 귀신의 집이라는 공간으로 변주했다. 또 즐거움과 동심으로 가득 차야 할 놀이공원을 공포의 무대로 탈바꿈시켰다. 또 시각과 청각을 모두 자극해 극강의 공포감을 선물한다.
일상에서도 쉽게 들을 수 있는 속닥속닥거리는 소리, 글씨 쓰는 소리 등을 활용한 '속닥속닥'은 화려한 시각 효과로 공포감을 배가시켰다. 게다가 신인 스타들의 등용문인 공포영화답게 라이징 스타 소주연과 김민규를 출연시켜 신선함을 더했다.
'여고괴담' 시리즈, '고사: 피의 중간고사' 이후 국내 극장가에는 학원 공포물을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었다. '속닥속닥'이 10년 만에 관객을 찾는 학원 공포로 관객들에게 시원한 공포를 선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또 '속닥속닥'이 13일의 금요일이라는 공포의 날에 개봉하며 기대감을 높이는 만큼, 극장가를 찾은 이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든 '곤지암'의 흥행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3월 개봉한 '곤지암'은 누적관객수 267만 명을 돌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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