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방송 논란 '전지적 참견 시점', 8주 만에 방송 재개
[더팩트|박슬기 기자] '전지적 참견 시점'이 약 두 달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왔다. 앞서 이영자의 어묵 먹방에 세월호 참사 보도 장면을 인용해 논란을 빚은 '전지적 참견 시점'은 새로운 연출진을 꾸려 지난달 29일 녹화를 재개했다.
3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은 본격적인 방송에 앞서 사과문을 게재했다. 제작진은 "4.16 세월호 참사 가족들께 깊이 사과드립니다. 지난 5월 5일 방송으로 여러분 가슴에 또 한 번 상처를 남겼습니다. 비난받아 마땅한 잘못에 고개 숙여 용서를 구합니다"라고 사과했다.
MBC는 이어 "저희 프로그램을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웃음 대신 공분을 불러일으킨 저희 잘못을 마음 깊이 자각하고 반성합니다. 저희 제작진은 이를 계기로 보다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짝사랑하는 셰프 앞에서 소녀가 된 이영자와 '대실망 물물교환전'을 열어 팬들과 만남을 가진 유병재 모습이 공개됐다.
이영자는 매니저에게 '토마토 치즈 제육 덮밥'을 추천했다. 그는 메뉴를 추천하면서 셰프에 대한 마음을 표현했고 매니저에게 오작교가 되어 달라고 부탁했다. 막중한 임무를 받은 매니저는 식당을 나서기 직전 셰프에게 "혹시 결혼하셨나요?"라고 질문했다. 셰프는 "결혼 안 했다"고 답했다.
이영자는 짝사랑하는 셰프가 있는 식당으로 향했다. 영자는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소녀 같은 이영자를 본 매니저는 신기해했다. 특히 이영자는 셰프에게 메뉴 추천을 받고 잘 마시지 않는 맥주도 주문하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는 "맨날 이렇게 일해서 여자친구가 싫어하겠다"라며 은근슬쩍 여자친구 유무를 물었고 셰프가 현재 솔로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감정을 숨기지 않으면서도 소녀처럼 수줍어하는 이영자 모습에 그의 절친 송은이와 홍진경도 깜짝 놀랐다.
유병재도 팬들을 만나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유병재는 최근 자신 얼굴이 담긴 휴대폰 케이스가 사랑을 받자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물물교환 이벤트'를 열었다. 이번 이벤트는 팬들이 가져온 쓸모없는 물건을 유병재가 굿즈 아이템으로 바꿔주는 행사다. 계획 당시 선착순 100명으로 인원을 한정했지만 수많은 팬이 모여 300명으로 인원을 늘렸다. 유병재는 사비로 200명에게 줄 굿즈를 준비했다.
사용하던 플라스틱 물통, 호스, 마네킹 등 각종 쓸모없는 물건을 들고 온 팬들이 이어졌고 기상천외한 물건이 등장하자 유병재는 웃음을 터트렸다. 무엇보다 이날 이벤트 도중 생각지 못한 일들이 벌어져 당황하는 유병재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아이돌 그룹 '빅뱅' 멤버 승리가 나타나 잠시 팬들 이목이 그에게 쏠리는가 하면 유병재 매니저 유규선에 팬들 관심과 선물이 집중돼 유병재는 울컥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뒤 매니저는 "내가 기획한 거에 열심히 따라와 줘서 너무 고맙고 사랑한다고 얘기하고 싶다"며 "사랑한다 병재야"라고 말했다.
한편 '전지적 참견 시점'은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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