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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프리즘] '미스트리스' 종영, '국민 첫사랑' 한가인의 연기 변신 '대성공'

  • 연예 | 2018-06-04 08:50
'미스트리스' 우여곡절 끝에 종영. OCN 토일극 '미스트리스'가 권선징악 엔딩으로 종영했다. /OCN '미스트리스' 제공
'미스트리스' 우여곡절 끝에 종영. OCN 토일극 '미스트리스'가 권선징악 엔딩으로 종영했다. /OCN '미스트리스' 제공

'권선징악' 엔딩으로 종영한 '미스트리스'

[더팩트|이진하 기자] OCN 토일극 '미스트리스'가 3일 종영한 가운데 한가인의 연기 변신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3일 방송된 '미스트리스'는 김영대(오정세 분)의 비극적인 최후와 장세연(한가인 분)의 해피엔딩이 그려졌다. 김영대에게 납치당했던 한상훈(이희준)은 밧줄이 풀린 틈을 타 김영대의 악행을 증명하는 동영상을 찍어 보냈다. 그가 보낸 동영상을 본 장세연과 친구들은 한상훈이 감금된 곳으로 찾아갔다. 그러나 그곳에서 마주친 건 김영대였다.

김영대는 장세연에게 자살을 종용했지만, 장세연은 굴하지 않았다. 몸싸움 끝에 김영대를 밀어내 떨어뜨렸다. 장세연과 친구들은 김영대가 죽은 줄 알고 그의 시체를 없애려 했다. 하지만 김영대는 죽지 않았다. 놀란 박정심(이상희 분)은 돌로 그를 때려 죽였다. 이후 자신이 김영대를 죽였다고 자수했다. 장세연은 딸과 함께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갔고, 죽은 줄 알았던 한상훈과 재회해 행복한 엔딩을 맞았다.

종영한 드라마 OCN '미스트리스'는 비밀을 가진 네 여자와 그들에 얽힌 남자들의 뒤틀린 관계와 심리적인 불안감을 다룬 미스터리 관능 스릴러 드라마로 한가인, 신현빈, 최희서, 구재이가 주역으로 나서 눈길을 모았다. 특히 '국민 첫사랑'으로 불리는 한가인이 기존의 연기했던 캐릭터와 180도 다른 역에 시선이 모아졌다.

그러나 '미스트리스'는 극 초반부터 우여곡절이 많았다. 한정원 (최희서 분)과 권민규(지일주 분), 황동석(박병은 분)의 파격적인 베드신을 비롯해 자극적인 장면을 대거 넣어 1, 2회를 19금으로 설정했다. 그러나 과도하게 자극적인 설정에 청와대 국민 청원까지 올라가는 사태를 맞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불륜, 사제간의 부적절한 관계 등 사회적으로 용납될 수 없는 사랑과 가정폭력, 살인 등 온갖 자극적인 소재가 뒤엉켜있어 시청자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갈렸다.

이런 문제 때문에 '미스트리스'는 초반 저조한 시청률이 이어졌다. 4월 28일 첫 방송 된 '미스트리스'는 1.601%(닐슨코리아, 유료 플랫폼 기준)의 시청률로 시작했지만, 자극적 소재가 방송된 이후 시청률이 1% 미만까지 시청률이 하락했다. 최근 방송됐던 OCN 드라마 중 가장 저조한 성적이었다.

'미스트리스'는 여성 장르물이자 미스터리 스릴러로 한가인의 연기 변신은 물론 여자 연기자들의 남다른 케미를 보여줬다./ OCN '미스트리스' 제공
'미스트리스'는 여성 장르물이자 미스터리 스릴러로 한가인의 연기 변신은 물론 여자 연기자들의 남다른 케미를 보여줬다./ OCN '미스트리스' 제공

하지만 '미스트리스'는 극 초반에 보여줬던 미스터리 요소를 촘촘히 쌓아 올리며 극적 긴장감을 부여하는 등 자신의 길을 꾸준히 걸어갔다. 다른 배우들의 연기에도 이목을 집중시켰지만, 누구보다 가장 파격적인 변신을 한 것은 배우 한가인이다. 한가인은 데뷔 초부터 '올리비아 핫세를 닮은 외모로 '원조 국민 첫사랑'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데뷔 후 처음 장르물을 맡은 한가인의 연기 변신에 기대도 있었지만 우려도 동시에 있었다. 더불어 한가인은 '미스트리스'로 복귀하기 전 출산과 육아로 6년의 공백이 있었기 때문에 극에 대한 몰입이 어느 정도 될지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하지만 걱정과 우려 속에서도 한가인은 장르물에 빠르게 흡수되면서 우려를 종식시켰다. 여리고 청순한 이미지의 한가인이 어떤 상황에서도 물러나지 않는 외유내강형 캐릭터를 섬세한 감정 연기로 풀어낸 것이다. 또한 함께 호흡을 맞춘 신현빈, 최희서, 구재이, 이상희, 김호정 등 여배우들과 호흡이 또한 인상적이란 평이 지배적이다.

한가인을 중심으로 한 배우들의 열연에 힘입어 '미스트리스'는 수동적으로만 그려졌던 장르물 속 여자 캐릭터의 고정관념을 깨고 신선한 시선과 메시지를 전달하며 참신한 작품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 앞으로 한가인이 보여줄 또 다른 연기 변신에 대한 기대가 쏠리는 이유다.

한편, OCN 토일극 '미스트리스' 후속으로는 정경호 박성웅 고아성 오대환 주연의 '라이프 온 마스'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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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문화이슈팀|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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