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12년동안 미제 사건으로 남아 있는 강릉 노파 살인사건의 진실을 추적했다. /SBS 방송화면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억울하다는 용의자, 진실은?'
2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12년 동안 장기 미제 사건으로 남아 있는 강릉 노파 살인사건의 진실을 추적했다.
'강릉 노파 살인사건'은 한적한 시골에서 한 할머니가 숨진 사건으로 이렇다 할 증거가 없어 12년 동안 미제로 남았다. 그러다 지난해 범행에 쓰인 테이프 안쪽 심지에서 용의자 쪽지문이 발견되면서 수사는 급물살을 탔다.
하지만 용의자는 1심 재판에서 무죄로 풀려났다. 재판부는 발견된 쪽지문을 살인의 결정적 증거로 채택하지 않았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숨진 노파의 아들부터 이웃주민 심지어 용의자를 만나 진실을 물었다. 특히 용의자 지문에 주목 했다.
강릉 노파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정 씨는 살인 사건 용의자로 지목된 사실이 매우 억울하다고 밝혔다. /SBS
경찰은 용의자가 장갑을 끼고 테이프를 뜯다 장감을 벗었고 테이프 심지에 쪽지문이 묻었다고 추정했다. 뿐만 아니라 용의자가 과거 절도 경력이 있고, 거짓말 탐지기 검사에서 모두 거짓이 나온 점 등을 이유로 용의자를 유력한 범인으로 지목했다.
용의자는 이런 경찰 판단에 억울하다고 강조했다. 용의자 정 씨의 말은 이랬다. 문제의 쪽지문은 테이프를 둔 오토바이가 도난 당하면서 어떤 이유인지 모르지만 사망한 할머니 방에서 나왔다고 주장했다. 또한 정 씨는 자신은 강릉에 가 본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 씨는 경찰이 자신이 전과자라는 이유로 아무 근거 없이 범인으로 몰았다고 주장했다.
죽은 자는 말이 없는 법이다. 동시에 산 자의 억울함도 있어선 안 된다. 진실이 명명백백하게 세상에 드러나길 기대한다.
bd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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