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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인터뷰] '캐릭터 부자' 이주영 "항상 '신스틸러'를 꿈꿔요"
드라마 '라이브'와 영화 '독전'에 출연한 이주영이 '더팩트'와 인터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주영은
드라마 '라이브'와 영화 '독전'에 출연한 이주영이 '더팩트'와 인터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주영은 "바쁜 일상에 고마움을 느낀다"며 미소지었다. /임영무 기자

영화 '독전'과 tvN 드라마 '라이브'에 출연한 배우 이주영 인터뷰

[더팩트|박슬기 기자] 강렬하다. 큰 키에 비쩍 마른 몸. 짧은 머리카락에 무심한 말투를 가졌다. 맡은 배역도 심상치 않다. 장기밀매업자와 싸이코패스, 외계인 등이다. 최근에는 영화 '독전'(감독 이해영)과 tvN 드라마 '라이브'에서 각각 마약제조업자와 경찰 시보 역을 맡아 존재감을 과시했다. 또래 배우 중에서는 단연 '독보적'이다. 배우 이주영(31)의 이야기다.

지난달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더팩트> 편집국에서 이주영을 만났다. 실제로 만난 그는 부끄럼 많은 소녀 같았다. 그동안 맡았던 배역과 다른 느낌이었다. 이주영은 "바쁜 일상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며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라이브'가 종영한 지, 한 달이 안 돼서 아직 마음의 정리가 안 됐어요. 방송 첫 회부터 다시 보려고 했는데 힘들더라고요. '시간이 필요하구나'라고 생각했어요. 여운이 참 많이 남아요. 제 생애 첫 드라마잖아요."

이주영은 노희경 작가의 작품으로 드라마 데뷔를 했다. 내로라하는 배우들도 출연하고 싶어 하는 노 작가의 작품에 단번에 출연하게 된 것이다. 그는 "꿈 같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출연이 결정되고 나서 느꼈던 행복감이 다시 찾아온 듯했다.

"노희경 작가를 처음 만났을 때는 팬심을 숨기느라 힘들었어요. 최대한 담담하게 대화를 나누려고 했는데 잘 안됐죠. 작가님이 나중에 말씀하시기를 '티가 났다'고 하시더라고요. (웃음) 하지만 좋은 것도 잠시 '실망감을 안기면 안 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대박이다'라고 생각했던 게 부담감으로 바뀌었죠."

배우 이주영은 노희경 작가의 신작 tvN '라이브'로 드라마 데뷔를 했다./임영무 기자
배우 이주영은 노희경 작가의 신작 tvN '라이브'로 드라마 데뷔를 했다./임영무 기자

걱정과 달리, 이주영은 드라마 데뷔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안정적인 연기력과 공감가는 캐릭터로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다. 드라마 종영 이후에는 민낯으로 다닐 수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알아보기 시작했다.

"배우들이 왜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지 몰랐는데, 이제 이해를 했어요. 안 씻고 밖에 나갔는데 사람들이 '잘 보고 있습니다'라고 인사를 해주시더라고요. 정말 깜짝 놀랐어요. 그 전에는 알아보는 분들이 없었거든요. 신기하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했어요. 혜리('라이브' 캐릭터 이름)가 저한테 많은 걸 주고 간 것 같네요."

이주영은 요즘 '독전'으로 관객과 만나고 있다. 극 중 김동영과 마약을 제조하는 농아남매 역을 맡아 또 다른 강렬함을 선사한다. "연달아 작품으로 뵙게 돼서 좋아요. 반대되는 캐릭터를 짧은 시간 안에 보여드리니까 다양한 반응이 있더라고요. '달라서 좋았다' '몰라 봤다' 등 댓글 보는 재미가 있어요. 앞으로도 새로운 캐릭터로 뵙고 싶어요."

배우 이주영은
배우 이주영은 "'신스틸러'가 되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임영무 기자

2015년 영화 '몸값'으로 데뷔한 이주영은 주로 굴곡이 많은 캐릭터를 주로 맡았다. 덕분에 어떤 작품에서든 그의 존재감만은 확실했다. "'어떤 역할을 하고 싶다' '어떤 장르를 하고 싶다'는 생각은 없어요. 궁금증이 생기는 캐릭터에 관심이 가더라고요. 그래서 센 인물들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평범하고 순박한 캐릭터도 한번 연기해 보고 싶네요. (웃음)"

이주영은 '신스틸러'를 꿈꾼다. "'더킹'의 김소진 선배나 '내부자들'의 조우진 선배, '미씽'의 김선영 선배를 보고 욕심이 생겼다"는 그는 "분량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배우가 캐릭터를 어떻게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장면이 더 풍성해 보일 수 있는 것 같아요. '독전'에서 농아남매를 연기할 때도 노력을 했는데 쉽지 않았던 것 같아요. 앞으로도 노력을 계속해야죠. 작은 장면이라도 풍성하게 만드는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psg@tf.co.kr
[대중문화이슈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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