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연, 24일 영등포 아트홀서 두 번째 콘서트 개최
[더팩트|권혁기 기자] 가수 김정연이 오는 24일 '효(孝) 행복 콘서트'에서 병상에 있는 아버지를 위한 눈물의 사부곡을 부른다.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김정연은 서울 영등포 아트홀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 '효 행복 콘서트'를 개최한다. 지난 2009년 KBS1 '6시 내고향'에 시골버스 안내양으로 발탁된 뒤 지금도 변함없이 매주 시골버스를 타고 전국을 누비며 어르신들 이야기를 끌어내고 있다. 김정연은 군내(郡內)버스를 가장 많이 탄 인물로 기네스북에도 등재돼 있다.
김정연은 어르신들 이야기와 자신의 삶을 접목시켜 2017년 자서전 '뛰뛰빵빵 김정연의 인생버스'를 출간하고 그 보답으로 '김정연 효, 행복 콘서트'를 열어 전국 어르신들을 무료로 모셨다. 그 때 감동을 잊지 못한 어르신들의 성화에 힘입어 오는 24일 영등포 아트홀에서 두 번째 콘서트를 열게 됐다는 게 김정연 측 설명이다.
이번 콘서트에는 '6시 내고향' 시골버스를 통해 인연을 맺은 어르신 200여명을 포함해 총 500여명이 함께 할 예정이다.
중환자실에서 투병 중인 아버지가 생사의 기로를 넘나들고 있어 한시로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에서도 콘서트를 준비에 혼신을 다하고 있는 김정연은 "어쩌면 이번 공연이 아버지께 드리는 마지막 콘서트가 될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효, 행복 콘서트'는 관객과 소통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며 "관객이 털어놓는 속마음에 깊이 공감하면서 자신이 살아온 인생을 덧대고, 여기에 노래를 곁들인 김정연 표 '효 콘서트'는 함께 한 그 자체만으로도 힐링이 될 것이다"고 콘서트의 의미를 전했다.
한편 오는 24일 오후 3시 열리는 '김정연의 행복 효 콘서트'에서 얻어 진 수익금은 지속적으로 개최 중인 전국 무료 효 콘서트에 쓰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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