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번째 '음주 난동'…네티즌 비난 '봇물'
[더팩트ㅣ지예은 기자] 래퍼 정상수(33)가 또 다시 음주 폭행으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정상수가 최근 1년 사이 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정상수의 상습적 폭행 소식이 전해지자 '약한 처벌'과 '그릇된 이성'이라는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정상수를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정상수는 22일 오후 11시쯤 관악구 신림동의 한 인도에서 A씨의 얼굴과 배를, B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정상수가 A씨의 여자친구에게 만나자는 취지의 문자를 보내면서부터다. 이를 알게 된 A씨가 약속 장소에 따라 나가 정상수에게 따지자 정상수는 주먹부터 휘둘렀다. 또 옆에서 정상수를 말리던 B씨도 폭행 당했다.
당시 정상수는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후 도착한 지구대에서도 테이블을 발로 차고 욕설을 하는 등 난동을 부렸다.
정상수가 1년간 다섯 번의 폭행 혐의를 받는 '기록'을 세우자, 누리꾼들은 비난 여론을 퍼붓고 있다.
다수의 누리꾼들은 과거 '솜방망이 처벌'을 지적했다. 아이디 'ddt5****'의 누리꾼은 "계속 봐주니까 더 큰 사고로 이어진다. 이번에는 형을 살게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jero****'의 닉네임을 사용 중인 누리꾼은 "왜 경찰은 정상수한테만 관대한가? 주폭에 대해서는 이미 처벌 강화됐지 않나? 지금 대체 뭐 하는 건지?"라며 분노를 표했다. 이 밖에도 "이건 중형으로 다스려야 한다" "처벌이 약해서 그렇다" "불특정 다수가 피의자가 될 수 있다. 조금 더 강력한 조치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등의 반응도 존재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정상수의 '인성 문제'을 지적했다. 아이디 'jsh1****'의 누리꾼은 "제발 나이 값 좀 하자. 인간이 덜 됐다"며 혀끝을 찼다. 아이디 'wjdw****'의 다른 누리꾼은 "일 년에 다섯 번은 좀 심하다. 심한 정도를 벗어나서 저렇게 때리는 건 그냥 습관이다"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이 밖에도 "조절이 안되면 약을 먹어라" "완전히 폭군이네. 무고한 시민들에게 폭력을 가하고 죄책감이란 눈곱만큼도 없나?" "저 정도면 병이다" 등의 반응도 있었다.
앞서 정상수는 지난해 6월 한 술집에서 옆자리에 있던 한 남성과 시비가 붙어 폭력을 행사했다. 이후 정상수는 "자숙하겠다"는 입장을 표하며 사과했다. 하지만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은 지난해 7월 또 다시 폭행 문제를 일으켰다. 정상수는 술집에서 난동을 피워 불구속 입건됐고, 그 사건 이후 2주가 채 지나지 않아 음주운전하던 중 마주 오던 차량을 고의로 들이받기도 했다.
정상수의 반복되는 음주 폭행과 난동 사건에 소속사도 손을 들었다. 정상수의 전(前) 소속사 사우스타운 프로덕션은 정상수와 계약을 해지했다. 해당 소속사 측은 "계속된 음주 및 폭력 사건으로 활동을 재개하기에 회사에서 어려움이 너무 많아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짧은 시간 속에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음주 관련 폭행과 난동. 연이은 정상수의 물의는 대중들을 아연실색하게 만들었다. '그릇된 인성'과 '솜방망이 처벌' 두 문제를 두고 네티즌들의 비판의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다. 문제의 근원이 어찌 됐든 정상수의 '음주 난동' 소식을 더 이상 접하고 싶지 않다는 것이 대중들의 단합된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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