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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이슈] 워너원 방송사고, 연예인 막말 '논란 vs 해프닝'

  • 연예 | 2018-03-21 00:00

워너원 방송사고로 본 '막말'논란. 인기그룹 워너원이 방송에서 막말을 해 논란에 휩싸였다. 하루 종일 인터넷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랭크되는 등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이덕인 기자
워너원 방송사고로 본 '막말'논란. 인기그룹 워너원이 방송에서 막말을 해 논란에 휩싸였다. 하루 종일 인터넷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랭크되는 등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이덕인 기자

연예인 막말도 누가·언제·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반응도 달라

[더팩트|이진하 기자] 인기그룹 워너원이 라이브 방송사고로 비난을 받고 있다. 소속사와 워너원이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으나,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아이돌의 막말 더 나아가 연예인의 막말은 이번뿐만이 아니다. 대중의 사랑과 관심을 받고 사는 연예인에게 막말은 누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양상이 크게 달라지기도 한다.

19일 워너원은 엠넷닷컴 '스타 라이브'를 앞두고 사담을 나누는 모습이 그대로 전파를 탔다. 약 1분 30초 분량의 방송사고였다. 이때 워너원 멤버 들은 방송과 관계없는 말들을 쏟아냈다. 그저 사담으로 보이는 이야기 일수도 있으나, 많은 대중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그룹이라 논란은 순식간에 확대됐다.

◆ 아이돌 '막말' → '인성'논란

워너원이 방송에서 한 말들을 정리해 보면 대략 이렇다. "우리는 왜 자유롭지 못하는가", "우리는 왜 정산을 받지 못하는가", "우리는 왜 20프로만 받아가는가", "우리는 왜 잠을 잘 수 없는가", "왜 이렇게 스케줄이 빡빡한가"라며 그간 답답한 마음을 토로한 것으로 보인다. 또 말미에 라이관린은 서툰 한국어로 차량 종류와 번호를 외치며 "왜 우리 집 밑에 오는가. 그만 와"라는 외침은 사생팬에 대한 피로감으로 해석된다.

물론 논란이 된 말들은 따로 있었다. 스태프들이 방송을 하기 위해 자리 이동 안내를 하는 중에도 제대로 듣지 않았다는 것. "미리미리 욕해야겠다" 등의 발언이다. 그러나 1분 30초 짧은 발언이란 전후 맥락을 알 수 없다. 또 다수가 함께 섞여있어 누가 누구에게 하는 발언인지 분간하기 힘들다.

아이돌의 막말 논란은 지난해 2월에도 있었다. '소년 24' 멤버 이화영이 팬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2월 7일 익명의 누리꾼은 이화영의 전 여자 친구임을 밝히며 '소년 24'의 팬 커뮤니티에 음성파일을 공개했다.

공개된 녹음 파일은 이화영의 목소리로 들리는 남자가 욕설과 함께 "(팬들과 손바닥을 치는 행동) 하이터치할 때 짜증 난다"며 "맨날 700~800명 정도 받는데, 토 나올 것 같다"고 말해 팬들의 가슴에 상처를 남겼다. 여기에 팬들의 입에서 입냄새가 난다며 다소 과격한 표현을 사용했다.

이로 인해 소년 24의 소속사 CJ E&M 라이브윅스 컴퍼니는 공식입장을 통해 멤버 화영에 탈퇴 소식을 알렸다. 결국 '소년 24'로 데뷔한 화영은 인성 논란으로 짧은 가수 활동을 마감해야 했다.

박명수는 과거 무한도전 방송 녹화 중 욕설을 했다. 이때 동영상이 온라인 상에 급속도로 퍼지면서 대중들에게 웃음을 안겼다./이동률 인턴기자
박명수는 과거 무한도전 방송 녹화 중 욕설을 했다. 이때 동영상이 온라인 상에 급속도로 퍼지면서 대중들에게 웃음을 안겼다./이동률 인턴기자

◆ 예능에서 '막말' → '웃음'요소

예능 프로그램 MBC '무한도전'은 '박명수 욕설 동영상'이라 알려진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져 곤혹을 치른 바 있다. 지난 2012년 10월쯤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무도 무삭제판'이란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은 '무한도전' 미방영분 장면으로 지드래곤이 신입사원으로 출연해 화제를 모은 무한상사 특집 촬영분이었다.

영상 속 멤버들은 자신의 속옷 디자인 아이디어를 내는 모습이 담겼다. 박명수가 자신이 디자인한 속옷 아이디어를 설명하는 중에 정준하가 방해를 하자 장난스레 욕설을 내뱉었다. 멤버들은 이런 상황이 익숙한 듯 웃어넘겼고, 정준하는 "이거 그냥 방송 내자"라며 목소리를 높여 웃음을 자아냈다.

'비글돌'로 알려진 그룹 신화 멤버들도 예능에서 종종 욕설과 막말로 논란이 된 바 있다. 과거 앤디가 찍은 광고에서 키위 왕자로 변신한 적이 있다. 이를 두고 신화 멤버들이 방송에서 욕설과 함께 놀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앤디가 한 프로그램에서 멤버들에게 즉흥적으로 전화 연결을 시도했다. 앤디가 전화를 건 멤버는 신혜성. 신혜성은 전화를 받자마자 "키위 XX" 라며 앤디를 놀렸다. 방송 녹화 중에 전화를 한 것인지 모르는 신혜성은 연신 앤디를 놀렸고, 앤디가 방송인 것을 곧 밝히자 신혜성은 당황해했다.

이 장면은 신혜성의 욕설 부분만 묵음처리를 한 뒤에 그대로 공중파를 탔다. 하지만 이때 논란이 되기보다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더불어 신화의 장난스러운 모습이 팬들의 호감을 사기도 했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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