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 천호진은 31일 오후 진행된 '2017 KBS 연기대상'에서 함께 대상을 받았다. /2017 KBS 연기대상 방송 캡처
[더팩트ㅣ강일홍 기자] 2017 KBS 연기대상의 영예 대상은 배우 김영철(64)과 천호진(57)이 함께 차지했다. 이들은 극중 아버지를 연기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아버지가 이상해' 김영철은 17년 전인 지난 2000년 '태조 왕건'으로 KBS연기대상을 받았다. '황금빛 내 인생' 천호진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영철은 "17년 전 궁예로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던 기억이 생생한데 이렇게 큰 영광을 안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천호진은 "이 상을 세상의 모든 부모님께 드리고 싶다"며 "나 역시 누군가의 아들이다. 아버지의 몸이 안 좋으신데 완쾌하셨으면 한다"고 했다.
이들 배우의 활약에 힘입어 '아버지가 이상해'는 최고 시청률 36.5%, '황금빛 내 인생'은 최고 시청률 41.2%를 달성했다. 이들은 극중 아버지로 혼신의 열연을 펼쳤다.
2017 KBS 연기대상 남자 최우수상은 '김과장' 남궁민, 여자 최우수상은 '아버지가 이상해' 이유리, '마녀의 법정' 정려원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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