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강수지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한인 연쇄 추락사 미스터리를 파헤친다.
11일 오후 11시 15분 방송되는 SBS 시사 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는 '자카르타 한인 연쇄 추락사 - 누가 그들을 죽음으로 내몰았나?' 편으로 꾸며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발생한 한인 연쇄 추락사와 관련한 이야기를 다룬다.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이날 방송을 앞두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일어난 두 한국인 추락사 관련 의혹을 파헤치고, 그들을 죽음으로 내몬 사람, 그리고 수상한 돈의 흐름에 대한 엇갈리는 주장 속 감춰진 진실을 추적해본다"고 밝혀 본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 자카르타에서 잇따라 숨진 두 명의 한국인
지난 2016년 11월 20일, 인도네시아의 금융 중심지 자카르타의 최고급 비즈니스 빌딩들이 밀집해 있는 핵심 상업 지구 SCBD 고층 아파트에서 인도네시아 석탄 관련 사업가인 한국인 남성 허 씨가 떨어져 숨졌다.
허 씨의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서둘러 자카르타에 도착한 동생은 현지 경찰이 자살로 판단한 형의 죽음에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여기 얼굴 보면 약간 함몰된 것 말고 얼굴에 작은 상처 하나 없고, 29층에서 떨어졌다고 하면 저는 이 상황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형의 죽음에 의문을 표했다.
29층 높이에서 떨어진 시신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멀쩡해 보였다는 허 씨, 게다가 허 씨가 죽기 직전 평소와 다름없이 영상 통화를 주고받았다고 회상한 동생은 형의 죽음을 자살로 인정할 수 없다고 했다.
허 씨의 죽음에 의혹이 더해진 것은 같은 해 11월 25일 새벽이다. 놀랍게도 허 씨가 추락사한 지 5일 만에 그와 같은 사무실에서 일하던 또 다른 한국인 송 씨가 2018년 아시안 게임이 열릴 예정인 자카르타 축구 경기장 4층에서 떨어져 숨졌다.
유족들이 제기하는 의혹에도 불구하고 사건은 자살로 종결되고 부검조차 할 수 없었다. 자살인지, 타살인지조차 명확히 밝힐 수 없는 상황에서 죽음을 둘러싼 의혹은 짙어져만 갔다.

◆ 한국으로 보내온 노트북, 그 안에 담긴 문서의 정체
숨진 허 씨는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석탄 사업 관련 문제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중이었다. 거래하던 현지 회사에 대해 막대한 채무를 안고 있던 상황이기에 허 씨의 죽음은 사업 문제와 자금 압박에서 비롯된 것일지도 모른다는 추측이 나오지만, 이 추측이 일반 직원으로 일하던 송 씨의 죽음을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죽기 전 송 씨의 행적을 추적하던 가운데 수상한 점들을 발견했다. 허 씨가 숨진 뒤 서둘러 한국으로 돌아가려고 했던 송 씨가 공항으로 향하던 택시 안에서 누군가의 전화를 받고 자카르타 시내로 돌아갔다는 것이다. 또한 허 씨의 죽음에 대해 묻는 허 씨 동생에게 미안하다는 말과 허 씨의 노트북을 꼭 달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송 씨의 죽음은 이 노트북과 연관되어 있는 것인지, 허 씨가 죽기 전 한국의 가족들에게 노트북을 보낸 이유는 무엇이며 이 노트북을 필요로 했던 이들은 누구인지 의문점이 커진다. 제작진은 "확보한 노트북에서 한 사람의 이름이 끊임없이 등장한다"고 밝혔다. 그의 정체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쏠린다.
◆ 수상한 돈의 흐름, 공중 분해된 수백억 원의 행방
노트북 속 문서에는 대한민국의 언론인, 정치인, 유명 사업가, 연예인 등 내로라하는 인사들의 이름이 곳곳에 적혀 있었다. 이들은 모두 인도네시아에서 한국으로 흘러들어온 은밀한 돈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였다는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의 전언이다. 그리고 그 돈은 노트북 속 문서에 끊임없이 등장한 한 인물로 연결되고 있었다.
숨진 허 씨와 송 씨에게 사업 자금을 보낸 뒤 이해하기 어려운 방법으로 한국에서 다시 돈을 돌려받았던 이른바 '석탄왕' 이 씨를 통해 운용된 돈만 수천억 원대에 달한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이날 방송에서 이 돈이 어디에 쓰였으며, 최근 증발한 수백억 원의 투자금은 어디에 있을지, 그리고 사라진 돈은 허 대표와 송 씨 두 사람의 죽음과 어떤 관련이 있는 것인지 추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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