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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확대경] "역시 가황!" 나훈아 '컴백콘서트' 서울공연 '성료'

  • 연예 | 2017-11-06 08:51

1만여 관객 탄성과 환호 속 마무리. 11년 만에 관객들 앞에 선 나훈아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서울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1만여 관객들의 탄성과 환호를 자아내며 마무리했다. 사진은 공연 첫날인 지난 3일 올림픽홀 입장을 기다리고 있는 관객들. /강일홍 기자
1만여 관객 탄성과 환호 속 마무리. 11년 만에 관객들 앞에 선 나훈아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서울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1만여 관객들의 탄성과 환호를 자아내며 마무리했다. 사진은 공연 첫날인 지난 3일 올림픽홀 입장을 기다리고 있는 관객들. /강일홍 기자

[더팩트|강일홍 기자] "역시 가황!" "무대의 카리스마는 여전했다!"

'가황' 나훈아의 서울공연이 성료됐다. 11년 만에 관객들 앞에 선 나훈아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서울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1만여 관객들의 탄성과 환호를 자아내며 다음 공연을 기약했다.

그가 무대에 선 것은 2006년 데뷔 40주년 공연 이후 처음이다.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2017 드림콘서트 나훈아'(Dream Concert NA HOON A, The Man's Life Story)라는 타이틀로 가진 이번 컴백 공연에서 나훈아는 관객들로부터 "카리스마가 되살아난 완벽한 무대" "역시 가황다운 면모였다"는 찬사를 받았다.

실제로 나훈아는 눈짓과 손짓, 고개를 돌려 미소짓는 표정 하나까지 매회 3000여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특히 신곡 '예끼 이사람'을 부르며 오랜 잠행 끝에 다시 돌아온 자신의 심경을 깊은 감동의 울림으로 표현해내 관객들을 숙연하게 했다.

 나훈아는 신곡 '예끼 이사람'을 부르며 오랜 잠행 끝에 다시 돌아온 자신의 심경을 깊은 감동의 울림으로 표현해내 관객들을 숙연하게 했다. 사진은 2시간여 공연이 마무리된 직후 무대 앞 필자. /나사모 회원 촬영
나훈아는 신곡 '예끼 이사람'을 부르며 오랜 잠행 끝에 다시 돌아온 자신의 심경을 깊은 감동의 울림으로 표현해내 관객들을 숙연하게 했다. 사진은 2시간여 공연이 마무리된 직후 무대 앞 필자. /나사모 회원 촬영

'어딜 갔다 이제 왔느냐, 어디서 뭘 했느냐, 소식 한번 주지 않고 죽었는지 살았는지 코빼기도 볼수 없었다. 이 몹쓸 사람아 오랜만일세. 꿈 찾아간다더니 꿈은 찾았는가, 소문에는 아프다더니 걱정 많이 했네, 예끼 이 사람'(1절=코러스)

'무슨 말을 해야할지, 어떤 말을 해야할지, 아무 말도 못합니다. 입이 열개라도 할말이 없네요. 적지않은 이 나이에 힘든 세월 겪으면서 혼자 울고 웃으면서 인생 또다시 배웠습니다. 걱정 끼쳐서 죄송합니다. 할말은 많아도 말 못합니다'(2절=나훈아)

나훈아는 이 노래를 코러스가 부른 1절에 대한 화답 형식으로 2절을 불렀다. 노래와 멜로디는 슬펐지만, 나훈아의 솔직한 고백같은 가사로 인해 객석은 폭소가 터지는 묘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마치 자신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앞으로의 심경과 각오를 그대로 대변하는 듯했다.

"한번 모시고 싶습니다". 나훈아 컴백 축하 화환이 KBS2 '불후의 명곡' 제작진 일동 이름으로 배달돼 공연장 로비 한켠에 세워져 있다. /강일홍 기자

사흘간의 서울공연을 마친 나훈아는 오는 24∼26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 12월 15∼17일 대구 엑스코 컨벤션홀에서 각각 3일씩 공연을 갖고 컴백 첫해를 마무리한다. 내년부터는 공연일정을 대폭 늘리고 해외까지 본격적인 콘서트투어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9월 5일 '나훈아티켓'을 통해 발매된 공연좌석은 10여 분 만에 매진됐다, 전국 3만여 석의 표가 없어서 팔지 못했다. 이후 웃돈을 얹어 좌석을 판매하려는 신종 인터넷 암표상이 등장하자 이들에 대해 주관사가 강제 취소하고 환불조치하기도 했다.

2006년 데뷔 40주년 공연을 끝으로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칩거에 들어간 나훈아는 이듬해 3월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공연을 취소한 뒤 공백을 가졌다. 이후 건강 이상설 등에 휩싸인 뒤 전처 정 모 씨와의 이혼 소송 등으로 컴백시기가 10여년 간 늦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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