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채영 '3주기', '사망 한 달전까지 방송활동 의지 보였다'
[더팩트 | 백윤호 인턴기자] 고 유채영(본명 김수진)이 위암으로 세상을 떠난 지 3년이 됐다.
유채영은 2014년 7월24일 만 40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유채영은 2013년 10월 말 위암 판정을 받고 투병생활을 시작한지 불과 9개월 만에 세상을 떠났다.
유채영은 1989년 그룹 '푼수들'로 데뷔했다. 이후 1994년 그룹 '쿨'에 합류해 파격적인 삭발 헤어스타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후 쿨을 탈퇴한 유채영은 그룹 '어스'에서 활동을 하다 1999년 솔로 전향했다. 당시 남긴 대표곡은 '이모션'으로 유채영이 자신의 대표곡이라 말하며 예능 프로그램에서 직접 댄스와 함께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유채영은 2002년 '색즉시공'을 시작으로 '누가 그녀와 잤을까?(2006)' 등 영화와, '황태자의 첫사랑(2004)', '추노(2010)', '천명(2013)' 등 드라마에 출연하며 연기 지평을 넓혔다.

2008년 유채영은 10년 지기에서 연인으로 발전한 1세 연하 일반인 사업가 김 모 씨와 결혼식을 올리며 행복한 나날을 보냈다. 당시 유채영은 남편에 대해 "자상하고 리더십이 많다"며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라며 애정을 표했다.
유채영은 투병 생활 와중에도 방송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불과 사망 한 달 전까지 MBC 표준FM '좋은 주말 김경식, 유채영입니다'를 진행하며 청취자와 소통하는 등 방송 활동을 이어나갔다.
그러나 유채영은 사망 2주전 병이 악화돼 입원했으나 회복하지 못했다. 그의 곁에는 절친했던 배우 김현주, 이성미, 송은이와 남편 김 씨가 함께 마지막 가는길을 배웅했다. 당시 김 씨는 "생전 밝았던 아내의 모습을 오래도록 기억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더팩트 취재 결과 지난 14일 남편 김 씨가 유채영 사망 3주기를 맞아 공식 팬카페에 '채영아 미안해'라는 제목의 장문의 추모글도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김 씨는 추모글을 통해 "미안하다. 채영아. 보고 싶으면 내 꿈에 찾아와서 오라고 하지. 왜 동생한테 나 불러달라 그랬어 바보야"라며, "그렇지 않아도 24일(기일)에 가려고 했는데 자기가 보고 싶어 하니까 내일 갈게. 아침 일찍 빨리 달려갈게"라며 고인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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