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변동진 기자] 배우 옥소리가 이탈리아 출신 셰프 A 씨와 이혼했다.
스포츠경향은 15일 옥소리와 A 씨 사이를 잘 알고 있는 대만 현지 지인의 입을 빌려 "옥소리가 대만으로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아 결국 두 사람은 이혼을 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4년 3월 옥소리는 활동 복귀를 알리며 대중 앞에 섰다. 당시 옥소리는 SBS '한밤의 TV 연예'에 출연, A 씨와 행복한 결혼 생활부터 두 사람 사이의 두 아이에 대해 이야기하며 "그들 때문에 힘든 삶을 견뎠다"고 밝혔다.
또 "2007년 (박철과) 이혼문제로 워낙 시끄러웠다"며 "이제는 당당한 어머니가 되고 싶다. 나를 사랑해주는 가족들에게 평생 빚을 갚고 살기 위해 복귀를 선언했다"고 말하며 눈물 흘렸다.
앞서 옥소리는 박철과 이혼소송이 불거진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요리사 G씨와는 2007년 4월 삼성동에 있는 호텔에서 열린 패션쇼에 모델로 서게 되면서 호텔 직원으로부터 총 관리하는 셰프라고 소개받았다"면서 "영어와 스페인어 등 언어에 재능이 있다고 해 영어를 가르쳐달라고 부탁했고, 카페나 집 그리고 식당에서 영어를 배웠을 뿐 박철이 말하는 부적절한 관계는 없었다"고 부인했다.
이후 옥소리는 박철과의 이혼, 불륜소송 및 간통죄 위헌법률 심판소송 등에 휘말렸고, 지금은 폐지된 간통죄 판단 여부가 크게 주목을 받으며 세상을 떠들썩하게 달궜다. 그리고 2008년 5월 간통죄 위헌법률 심판 공개변론 직후 옥소리는 대중 앞에서 사라졌다.
다시 3년이 흐른 지금, 옥소리의 소식은 말 그대로 충격이나 다름없다. 두 아이를 낳고 잘 살고 있을 것으로 알았던 옥소리가 또다시 기구한 삶의 궤적으로 투영됐기 때문이다. 옥소리의 이혼설은 사실로 구체화됐고, 더구나 요리사 G씨가 "옥소리와 결혼한 적이 없다"는 주장까지 안타까움은 더해주고 있다.
하지만 옥소리는 A 씨가 간통죄 고소로 국내 지명수배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같은 해 4월 사실상 야반도주하듯 대만으로 출국했다.
A 씨는 현재 대만의 한 이탈리아 레스토랑에서 셰프로 근무하고 있으며, 두 아이는 A 씨가 키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A 씨는 지난해 초 미국계 대만 여성 B 씨와 재혼했는데 B 씨 또한 두 아이를 둔 싱글맘으로, 이로써 A 씨와 B 씨는 네 아이를 두게 됐다.
옥소리의 국내 휴대전화 번호는 결번 상태이며, 지난 2014년 복귀 당시 그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했던 B 씨의 휴대전화 역시 착신이 정지된 상태다.
연예계에는 두 번 세 번 이혼의 아픔을 가진 여배우들이 수두룩하다. 한국의 엘리자베스 테일러로 불리는 김지미 외에도 세 번 이혼한 이상아를 비롯해 황신혜 강문영 김혜선 이일화 등이 각각 두 차례 결별의 상처를 안고 있다.
유명 연예인이라서 부득이 겪어야할 '불편한 시선'도 시간이 지나면 극복되기 마련이다. 가장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옥소리가 아픈 만큼 더 굳건하고 단단한 모습의 중년배우로 돌아와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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