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강일홍 기자] 남성 힙합 듀오 리쌍 출신인 가수 길(본명 길성준)이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돼 또 다시 논란의 도마에 오르게 됐다.
서울남대문경찰서는 지난달 28일 밤 서울 남산3호터널 입구에서 B사 자동차를 세워두고 있던 가수 길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적발 당시 차 안에서 잠들어 있던 길은 음주 측정 결과 면허 취소 수준의 수치를 기록했다. 문제는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지 2년 만에 다시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는 점이다.
이날 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6%로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만취 상태였다. 길은 처음에는 "대리기사가 터널 입구까지 태워 줬다"며 음주운전 사실을 부인하다 나중에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길은 지난 2014년 5월 서울 합정역 인근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적발돼 면허가 취소됐다. 이듬해 박근혜 정부의 광복 70주년 대규모 특별사면 당시 면허취소 처분에 대해 사면받았다.
이후 방송출연을 중단하고 자숙의 시간을 가지며 운전면허를 재취득 했으나 2년만에 또다시 음주운전으로 취소되는 실수를 되풀이 한 셈이 됐다. 특히 2015년 12월 30일, 리쌍 콘서트에서 자신을 '사고뭉치 길'이라고 소개하는 등 스스로 디스해 눈길을 끈 바 있다.
대중문화 평론가 하재근 씨는 "연예인은 일반인에게 많은 영향력을 끼치는 공인 범주에 속하는데, 타의 모범을 보이지는 못 할망정 사고 위험성이 높은 음주운전으로 두 번이나 적발된 것은 정말 충격적이다. 진정한 자숙과 성찰의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연예인들의 올바른 처신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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