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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자' 봉준호 감독 "칸 진출, 불타는 프라이팬 위 생선 느낌"

  • 연예 | 2017-05-15 14:30
봉준호 감독이 '옥자'의 칸 진출 소감을 밝혔다. 봉 감독은
봉준호 감독이 '옥자'의 칸 진출 소감을 밝혔다. 봉 감독은 "매우 영광스럽고 흥분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더팩트 DB

[더팩트|권혁기 기자] 봉준호 감독이 영화 '옥자'로 칸영화제에 진출한 소감을 밝혔다.

15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열린 '옥자'(감독 봉준호·제작 플랜B·루이스 픽처스·케이트 스트리트 픽처 컴퍼니)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봉준호 감독은 칸 진출 소감으로 "두렵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봉 감독과 넷플릭스 콘텐츠 최고 책임자 테드 사란도스, 공동제작사인 플랜B 프로듀서 제레미 클라이너, 프로듀서 최두호, 김태완, 서우식과 국내 배급을 맡은 NEW(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김우택 대표가 참석했다.

봉 감독은 이어 "감독 입장에서는 새 영화를 소개하는데 있어 칸만큼 영광스럽고 흥분되는 자리가 없는 것 같다"면서 "불타는 프라이팬 위에 생선이 된 기분"이라고 털어놨다. 또 봉준호 감독은 "전 세계 깐깐한 영화인들이 프랑스 칸에 모여 제 영화를 볼텐데 그게 두려우면서도 기대가 된다"며 "빨리 영화가 오픈돼야 영화 얘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영화 옥자에는 한국배우 안서현과 변희봉, 틸다 스윈튼, 제이크 질렌할이 출연한다. /영화 '옥자' 스틸
영화 옥자에는 한국배우 안서현과 변희봉, 틸다 스윈튼, 제이크 질렌할이 출연한다. /영화 '옥자' 스틸

봉준호 감독의 4년 만의 신작인 '옥자'는 강원도 산골 소녀 미자(안서현 분)와 10년 간 함께 자란 둘도 없는 친구 옥자가 글로벌 기업 미란도에게 끌려 뉴욕으로 향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았다. 할아버지(변희봉 분)의 만류에도 미자는 무작정 옥자를 구하기 위해 위험천만한 여정에 나선다.

극비리에 옥자를 활용한 슈퍼돼지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미란도 코퍼레이션 CEO 루시 미란도(틸다 스윈튼 분), 옥자를 이용해 제2의 전성기를 꿈꾸는 동물학자 죠니(제이크 질렌할 분), 옥자를 앞세워 또 다른 작전을 수행하려는 비밀 동물 보호 단체 ALF까지, 각자의 이권을 둘러싸고 옥자를 차지하려는 탐욕스러운 세상에 맞서 옥자를 구출하려는 미자의 여정이 시작된다.

'옥자'는 제70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다음 달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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