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권혁기 기자] 배우 황우슬혜가 때 아닌 '일신상 논란'으로 의혹에 휩싸였다. 바로 출연 예정이었던 MBC 드라마 '군주-가면의 주인'(이하 군주)에서 하차한 것 때문인데, 소속사 화이브라더스는 최초 "일신상의 이유"라고 답해 논란을 키웠다. 이후 영화 촬영 때문이라고 상세하게 해명했으나 누리꾼들은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았다.
누리꾼들은 "영화가 예정돼 있었다면 드라마 출연을 하지 말았어야 했던 게 아니냐" "촬영 중인 드라마에서 하차하고 영화에 출연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 "제작진과 불화가 있었던 것 같다" "출연진 누군가와 사이가 좋지 않은 게 아니냐" 등의 추측을 내놓기도 했다. <더팩트>가 황우슬혜 '군주' 하차가 문제가 있는지 '팩트체크'로 풀어봤다.
'군주'는 조선 팔도의 물을 사유해 강력한 부와 권력을 얻은 조직 편수회와 맞서 싸우는 왕세자의 의로운 사투를 그린 드라마로 100% 사전제작을 목표로 지난 1월 말께 대본리딩을 시작했다.
√ FACT 체크1=제작진, 또는 출연진과 불화, 정말 있었나?
일각에서는 황우슬혜가 불화로 인해 '군주'에서 하차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이미 촬영 중인 드라마이기 때문에 나올 수 있는 추측이었다.
그러나 <더팩트>가 드라마 '군주' 측 관계자를 통해 취재한 결과, 황우슬혜는 제작진이나 유승호, 김소현, 엘, 윤소희, 허준호, 박철민, 김명수, 김선경, 최지나, 정두홍 등 어떤 출연진과도 불화도 없었다. 오히려 '군주' 제작진과 원만한 합의로 하차를 결정했다.
한 관계자는 "황우슬혜가 하차를 해도 큰 문제가 없는 상황이었다"며 "문제를 일으키고 하차를 했다면 MBC나 제작사에서 가만히 있었겠느냐"고 반문했다.

√ FACT 체크2=황우슬혜는 '군주' 촬영 중이었나?
일간스포츠는 16일 MBC 드라마국 관계자의 말을 빌어 "황우슬혜가 '군주' 촬영까지 했으나 일신상의 이유로 최종 하차한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는 사실과 달랐다.
'군주' 관계자는 "황우슬혜가 첫 대본리딩 때부터 합류한 게 아니었다"면서 "뒤늦게 합류를 한 케이스이고, 테스트 촬영만 한 상태였다. 100% 사전제작으로 진행되는 '군주' 정식 촬영에는 합류하기 전이었다"고 해명했다.
√ FACT 체크3=왜 '군주'가 아니고 영화인가?
영화 촬영 때문에 하차한다는 뒤늦은 해명은 불난 집에 기름을 부은 격이었다. 하지만 <더팩트>가 취재한 결과 그럴만한 상황이라는 게 드러났다.
황우슬혜가 모 영화에 출연하기로 결정했던 것은 지난해 10월 25일 종영된 케이블 채널 tvN '혼술남녀' 촬영 중이었다. 당시 좋은 시나리오에 든든한 출연진에 마음이 끌렸다. 데뷔부터 영화 '미쓰 홍당무'(2008년)로 시작한 황우슬혜는 지난 2015년 4월 개봉된 '장수상회' 이후 스크린에 대한 갈증이 많았다.
일찌감치 영화 출연을 결정지었지만 첫 촬영을 기약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크랭크인이 늦춰지면서 제작 자체가 확실치 않은 상황에서 마냥 기다리고만 있을 수는 없었다. 결국 '군주' 출연을 결정했지만 해당 영화가 뒤늦게 촬영을 시작하게 됐다.
황우슬혜가 출연하기로 결정한 영화 관계자는 "처음 기획 당시 출연진 모두 늦은 출발임에도 흔쾌히 재합류했다. 황우슬혜에게도 당연히 연락이 갔다. 난처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좋게 해결됐다"고 말했다. 또 '군주' 관계자는 "전후사정을 듣고 드라마 하차에 수긍이 갔다. 오해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팬들이 사실관계를 확실히 알게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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