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강일홍 기자] '백운비 역리원'의 백운비는 유명인의 사주를 역학으로 풀어내 주목을 받은 인물이다. 대통령 선거 등 국가적 이슈나 사회적 현안이 있을 때마다 다양한 방식으로 '앞날'을 예측해 화제를 모았다.
2012년 1월 대선을 1년 가까이 남겨둔 상황에서 '박근혜 당선'을 예측했고,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등 북한 정세의 향방을 예리하게 찍어내면서 역학계에 대한 일반인들의 호기심을 모은 바 있다.
연예인들 중에서는 보아 하리수 고현정 황수정 등 스타들의 운세도 특유의 논리로 풀어내 관심을 모았다. 지금은 고인이 된 故 최진실의 경우는 결혼과 이혼 등의 안타까운 인생굴곡을 미리 예견하기도 했다.
지난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는 한국이 속한 D조 감독들의 16강 운세를 짚어내 화제가 됐다. 당시 한국대표팀 감독이었던 거스 히딩크에 대해 그는 '본래 타고난 중심운이 강하고 뿌리가 튼튼하며 상승기에 있어 기적을 만들어낼 운세'라고 풀이한 바 있다.
장동건-고소영, 이병헌-이민정 커플의 부부운세에 대해 그는 "한번 타고난 사주는 바뀌지 않는다"면서 "개인의 신상, 이를테면 이름을 바꾸거나 외모에 변화를 주거나 풍수지리학 등 때와 장소, 상황에 따라 약간의 변수가 있긴 하지만 근본까지 뒤바뀌지는 않는다" 말했다.
백운비는 1971년 서울 종로5가에 '백운비 역리원'을 개설한 이후 40년 넘게 연학연구에 골몰한 역술인이다. 법학도의 꿈을 이어가던 20대 중반 우연한 기회에 역학서적을 접한 것이 계기가 돼 역술과 인연을 맺었다. 40대에 (사)한국역리학회 최연소 학술부회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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