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ACT

검색
연예
[TF인터뷰] '솔로몬의 위증' 김소희 "롤모델 손예진, 多장르 소화하고파"

'솔로몬의 위증' 배우 김소희. 배우 김소희는 지난달 31일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1로 더팩트 사옥에서 더팩트와 인터뷰를 했다. /배정한 기자
'솔로몬의 위증' 배우 김소희. 배우 김소희는 지난달 31일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1로 더팩트 사옥에서 더팩트와 인터뷰를 했다. /배정한 기자

'솔로몬의 위증'의 '행복 바이러스' 김소희

[더팩트ㅣ강수지 기자] 해맑은 미소와 쾌활한 성격에 주변까지 환해진다. 극에서 연기한 캐릭터와 닮은 밝은 분위기에 '캐릭터 싱크로율 100%'라는 말은 이럴 때 쓰는 말인가 싶다. 바로 배우 김소희(17)의 이야기다.

김소희는 지난달 종영한 종합 편성 채널 JTBC 금토드라마 '솔로몬의 위증'(극본 김호수·연출 강일수)에서 교내 재판의 검사 보조이자 명랑하면서도 따뜻한 성격의 소유자인 김수희 캐릭터를 연기했다.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호평을 받은 '솔로몬의 위증'은 일본 작가 미야베 미유키의 같은 이름의 베스트셀러가 원작이며, 크리스마스에 벌어진 친구의 추락사에 얽힌 진실을 찾기 위해 나선 학생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해 영화 '비밀은 없다'로 배우로서 첫발을 내디딘 김소희는 이번 작품으로 첫 드라마 연기에 도전했다. "또래들과 함께 연기해서 좋았다" "다들 보고 싶다"고 밝힌 그는 이번 작품으로 한 걸음 성장과 동시에 좋은 사람들과 좋은 추억을 만든 듯했다. <더팩트>가 '행복 바이러스' 김소희를 만나 즐거운 대화를 나눴다.

배우 김소희는 지난달 종영된 종합 편성 채널 JTBC 금토드라마 '솔로몬의 위증'에서 김수희 캐릭터를 연기했다. /배정한 기자
배우 김소희는 지난달 종영된 종합 편성 채널 JTBC 금토드라마 '솔로몬의 위증'에서 김수희 캐릭터를 연기했다. /배정한 기자

- '솔로몬의 위증' 종영 소감은?

시원섭섭하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배우들, 스태프분들, 감독님 다 매일 봐서 정든 것 같다. 다들 보고 싶다.

- 김수희 캐릭터의 매력은 무엇이었나. 이름이 비슷해서 캐릭터를 선택한 건가.

이름 때문은 아니었다(웃음). 시나리오를 받았는데 바로 수희가 눈에 들어와서 하고 싶었다. 수희의 매력은 좀 당차다는 점이다. 할 말, 못 할 말 다하고 화가 나면 화도 낸다. 자기감정에 솔직하다. 너무 화만 내는 것은 아니고 친구도 잘 챙기고 밝은 성격이다(웃음).

- 실제 성격은 어떤가.

수희 캐릭터와 매우 비슷하다. 이름도 비슷한데 성격도 비슷하더라. 밝고 긍정적이고 친구들을 잘 챙기는 편이다.

- 드라마 출연 후 가족들, 친구들 반응은 어땠나.

가족들이 "수고했다"고 하면서 칭찬해줬다. 그런데 친구들은 칭찬을 안 해주더라. 친구들은 드라마 방송이 시작되면 전화가 온다. 전화해서 '허리 펴라' '머리카락 지저분하다' '화장 번졌다' 등 지적도 해주고 연기도 교정해준다(웃음). (친구들이 소희 씨와 같이 출연하는 배우들에 대해 질문은 하지 않던가.) 누가 잘 생겼냐고 시시때때로 물어본다. 목소리 한 번 들려달라고 조르기도 한다(웃음).

배우 김소희는 더팩트와 인터뷰에서 '솔로몬의 위증' 출연 배우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배정한 기자
배우 김소희는 더팩트와 인터뷰에서 '솔로몬의 위증' 출연 배우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배정한 기자

- 출연 배우들이 또래들이라 많이 친해졌을 것 같다.

다들 엄청 친해졌다. 출연 배우들이 또래라서 좋았다. 이번 작품이 첫 작품인 배우들도 있어서 작품을 향한 애정도 남달랐다. 저와 김현수 배우가 동갑인데, 저희가 막내여서 언니, 오빠들이 많이 챙겨줬다. 지훈(장동윤 분) 캐릭터, 준영(서지훈 분) 캐릭터를 연기한 오빠들은 고향이 저와 같은 대구다. 그래서 제가 서울에 올라와서 힘든 부분들을 다 알더라. 저를 잘 이해해주고 조언을 많이 해줘서 고마웠다. 제가 사투리를 쓰다 보니 언니, 오빠들이 제 양 옆에 앉아서 사투리 교정도 도와줬다. 그리고 성인되면 밖에서 만나자더라(웃음).

- 촬영 가운데 생일이 있어 촬영장에서 생일파티가 열렸다고 들었다.

맞다(웃음). 생일 전날 늦은 밤부터 촬영을 기다리고 있다가 자정 지나고 제 생일이 돼서 촬영에 들어갔다. 생일이 됐는데 아무도 모르는 것 같아서 뭔가 조금 울적한 기분이 들었는데 촬영이 끝나니 갑자기 감독님이 케이크를 들고 다가오셨다(웃음). 촬영장에 있던 많은 분이 생일을 축하해주셔서 감사했다(웃음). 또 동료 배우들이 따로 핸드크림, 바디 미스트, 모자, 옷 등 따로 생일 선물도 챙겨줬다(웃음).

- 성격이 많이 외향적인가.

초등학교, 중학교 때 반 회장, 부회장을 계속했다. 그리고 밖에 나가서 뛰어노는 것을 좋아하는데, 어머니가 공부하기를 원하니까 공부도 열심히 해서 성적도 잘 나오는 편이었다. (공부를 잘하는가 보다. 등수 몇 등까지 해봤는지 궁금하다.) 전교 12등, 반에서 2등 했다(웃음).

어머니가 제가 공부도 열심히 했으니 연기와 잘 병행하기를 바라셨다. 그런데 '비밀은 없다' 현장 와보시더니 두 가지를 모두 잘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는 것을 깨달으시고 많이 놓아주셨다. 마음이 편해졌다(웃음).

- 평소 취미, 특기가 있다면?

꾸준히 해야지 취미나 특기인데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이다 보니 취미, 특기라고 말해도 될지 모르겠다. 어렸을 때 부터 새로운 것을 많이 배웠다. 수영, 스키, 골프, 발레, 바이올린 등을 했고 피아노는 8년 동안 배웠다.

배우 김소희는 더팩트와 인터뷰에서 배우로서 롤모델로 손예진을 꼽았다. /배정한 기자
배우 김소희는 더팩트와 인터뷰에서 배우로서 롤모델로 손예진을 꼽았다. /배정한 기자

- 어떻게 배우를 시작하게 됐는지 궁금하다. 원래 꿈이 배우였나.

어머니는 제가 공부 열심히 하고, 아나운서가 되기를 바라셨다. 저도 아나운서가 꿈이었다. 그러던 가운데 중학교 때 교감 선생님이 저를 예쁘게 봐 주셔서 어머니에게 저를 연기학원에 보내보라고 권유하셨다. 처음에 연기학원에서 연기를 배울 때는 뭔가 쑥스럽고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더라. 그러다가 영화 '비밀은 없다' 오디션이 열렸는데 편하게 제 모습을 보여주면서 오디션을 봤고, 이경미 감독님이 다행히 좋게 봐주셨다. 그렇게 첫 작품에 참여하게 됐다.

- 배우로서 롤모델이 있는가.

손예진 선배님이다. 첫 작품 '비밀은 없다'에서 손예진 선배님을 만났다. 정말 멋있었다. 저는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였는데 선배님이 저에게 하나하나 다 배려해주시더라. 정말 감사했다. 선배님 촬영하는 장면도 아닌데 저를 위해서 옆에서 같이 연기를 해주시기도 했다.

손예진 선배님도 고향이 대구다. 그래서 고등학교 얘기, 떡볶이집 얘기 등도 나누고 저에게 '고생한다' '수고 많다' 격려도 많이 해주셨다. SNS 친구도 먼저 걸어주셨다(웃음).

-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지, 꿈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저는 하나의 이미지에 박혀 있지 않고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여러 가지 캐릭터를 연기해보고 싶다. 손예진 선배님이 롤모델인 이유도 여러 장르를 다 잘 소화하기 때문인 것도 있다. 그리고 꿈은 지금처럼 배우고 싶은 것, 도전하고 싶은 것 다 해보면서 사는 것이다.

joy822@tf.co.kr
[연예팀ㅣssent@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인기기사
회사소개 로그인 PC화면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