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권혁기 기자] 올해 음력 설은 금요일부터 시작이다. 27일부터 대체휴무인 30일 월요일까지 단 나흘(그 중 이틀은 주말)뿐인 연휴라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도 5월이면 석가탄신일(3일·수요일)과 어린이날(5일·금요일)이 있어 연차를 하루만 쓰면 닷새를 쉴 수 있으니 짧은 음력 설의 아쉬움은 5월에 갈음하면 될듯하다.
설 연휴에 고향에 모인 사람들이나, 사정이 있어 가지 못한 사람들 모두 연휴를 알차게 보내고 싶은 마음은 똑같다. 그중 하나가 '극장에서 영화보기'다. 바쁜 일상 탓에 그동안 가지 못했던 극장가는 사람들로 붐빈다. 이미 개봉된 영화 중에 보고 싶었던 영화를 골라보거나, 연휴에 맞춰 개봉된 영화는 관객들의 지갑을 열기에 충분하다. 이에 <더팩트>가 설 연휴에 볼만한 영화를 소개한다.
◇ 일찌감치 극장 선점한 '더킹' '공조' '모아나' '너의 이름은.'
먼저 '더킹'과 '공조'의 열기는 설 연휴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 18일 개봉된 '더킹'은 열혈 검사 박태수(조인성 분)가 정치검사 한강식(정우성 분) 라인을 타면서 대한민국을 좌지우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국정농단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정치적 이슈가 뜨거운 요즘, 현실보다 더 현실같은 화끈한 영화로 관객몰이 중이다.
'더킹'과 같은날 개봉된 '공조'는 특수부대 출신 북한형사 임철령(현빈 분)이 남한으로 숨어든 북한 범죄 조직 우두머리 차기성(김주혁 분)을 잡기 위해 남한형사 강진태(유해진 분)와 남북 최초 공조수사를 펼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모아나'와 '너의 이름은.'은 모두 애니메이션으로 선전하고 있다. '모아나'는 방학 시즌을 맞아 어린 관객층의 선택을 받고 있다. 300만 관객을 돌파한 '너의 이름은.'은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 지난 2004년 기록한 일본 애니메이션 최고 흥행 기록(301만여명)을 넘어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 '레지던트 이블6'부터 '짱구는 못말려'까지 신작 공세
연휴 직전인 25일에는 신작들의 공세가 이어진다. 특히 '레지던트 이블: 파멸의 날'(이하 레지던트 이블6)은 시리즈의 마지막이라는 점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 배우 이준기가 특별출연해 의미를 더하고 있으며 밀라 요보비치가 내한, 흥행에 힘을 실어준 바 있다.
'레지던트 이블6'는 엄브렐라가 개발한 치명적인 T-바이러스가 전 세계에 퍼지고 바이러스에 감염된 언데드들이 세상을 뒤덮으면서 벌어진 일들을 담고 있다. 인류의 마지막 희망 앨리스(밀라 요보비치 분)는 T-바이러스를 해독할 백신을 구하기 위해 엄브렐라 본거지인 라쿤 시티로 돌아간다.
'딥워터 호라이즌'도 관객을 맞이한다. 미국 루이지애나주 앞바다 멕시코만 석유 시추선 딥워터 호라이즌 호에 대한 영화다. 딥워터 호라이즌 호 총 책임자 지미(커트 러셀 분)와 엔지니어 팀장 마이크(마크 윌버그 분)는 무리한 작업량으로 인해 배가 시한폭탄 같은 상황임에도 일정과 비용을 이유로 안전검사를 무시한 본사의 조치에 반대하지만 본사 관리자 돈(존 말코비치 분)은 항의를 묵살하고 작업을 강행한다.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폭풍수면! 꿈꾸는 세계 대돌격'도 기대작 중 하나다. 애니메이션으로 아이들에게 보여주기 적절하기 때문이다.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폭풍수면! 꿈꾸는 세계 대돌격'은 꿈 속에서 거대한 물고기가 나타나 짱구 가족을 한 입에 삼키면서 마을 사람들이 모두 잠을 잘 때마다 보고 싶은 꿈을 꾸는 신기한 꿈의 세계로 가게 된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짱구의 유치원에 보라가 전학을 오면서 마을 사람들이 꿈꾸는 세계가 점차 악몽으로 변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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