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권혁기 기자] 외화 '신비한 동물사전'의 연승을 저지하고 독주체제를 구축한 '형'을 재난블록버스터 '판도라'가 막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형'은 6일 8만 600여명을 끌어들이며 누적 관객 232만 1400여명을 기록했다. 지난 16일 개봉돼 총 428만 2400여명의 선택을 받은 '신비한 동물사전'을 누르고 9일 연속 1위를 수성했던 '형'은 7일 개봉된 '판도라'와 각축전을 벌이게 됐다.
'판도라'의 예매 관객수를 살펴보면 7일 오전 9시 기준 4만 7400여명이 관람을 대기하고 있다. 이어 '위플래쉬' 다미엔 차젤레 감독의 신작 '라라랜드'가 3만 8500명으로 예매 2위다. '형'은 1만 2600여명에 그쳤다.
국내 재난영화의 한 획을 그을 '판도라'는 개봉 전부터 입소문이 퍼진 상황이다. 제작비만 150억원으로, 그동안 다루지 않았던 원자력발전소 사고를 소재로 그저 수박 겉 핥기가 아닌 심도 깊은 내용과 놀라운 비주얼을 자랑한다. 여기에 배우 김남길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으며 신예 김주현과 말이 필요없는 정진영, 김영애, 문정희, 이경영, 강신일, 김대명, 유승목 등 쟁쟁한 배우들이 연기의 향연을 펼친다.
특히 가장 우려했던 CG(컴퓨터 그래픽) 측면에서도 놀라운 성과를 보였다. '베테랑' 최영환 촬영감독과 '부산행' 시각효과 이성규 VFX 슈퍼바이저 등이 힘을 합쳐 1300컷 이상의 장면을 최첨단 CG 기술로 구현했다.
한국에서 재난영화는 중박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2009년 '해운대'(누적 관객 1132만 4500여명) '히말라야'(775만 9700여명) '터널'(712만 500여명) '더 테러 라이브'(558만 4100여명) '타워'(518만 1000여명) 등이 성공했다. 여기에 '판도라' 박정우 감독의 전작 '연가시' 역시 451만 5800여명을 기록한 바 있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판도라'가 박스오피스에 대규모 지각변동을 가져올지 지켜볼 일이다.
한편 6일 박스오피스 2위는 '미씽: 사라진 여자'로 7만 1600여명(누적 관객 84만 9600여명)이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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