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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종영분석-'W'①] 만찢남·키스 장인·MC 맥락 이종석을 보내줄 타임

현실 세계에 돌아온 이종석. 15일 오후 MBC 수목드라마 'W'가 16회로 종영됐다. 이종석은 현실 세계로 넘어와 한효주와 재회했다. /'W' 방송 캡처
현실 세계에 돌아온 이종석. 15일 오후 MBC 수목드라마 'W'가 16회로 종영됐다. 이종석은 현실 세계로 넘어와 한효주와 재회했다. /'W' 방송 캡처

인생 캐릭터 만난 이종석, 존재가 맥락이죠

[더팩트ㅣ윤소희 기자] 만화를 찢고 나온 듯한 비주얼을 보여주더니, 웹툰 캐릭터의 말투로 대사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게다가 키스까지 어마어마하게 로맨틱하게 해냈다. 판타지적 요소에 일부 시청자는 '맥락이 없다'는 지적을 했지만, 배우 이종석이 말도 안 되는 존재감으로 맥락을 만들어냈다.

15일 오후 10시 MBC 수목드라마 'W'(극본 송재정, 연출 정대윤)가 16회를 마지막으로 막을 내렸다. 오성무(김의성 분)는 강철(이종석 분)을 죽이려던 한철호(박원상 분)를 자살하게 만들고 소멸됐다. 웹툰 'W'는 끝이 났지만 그 안의 세상은 계속해서 흘러갔다. 강철(이종석 분)은 목숨을 구해 웹툰 세상 속 교도소에서 2년을 보냈고, 현실 세계로 돌아와 오연주(한효주 분)와 재회했다.

가히 강철의 '하드캐리'인 드라마였다. 웹툰 세계에서는 단연 그가 주인공이었고, 현실 세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비주얼부터 많은 양의 대사를 소화하는 것까지 이종석은 강철 그 자체였고, 강철은 맥락 그 자체였다. 이종석은 웹툰 세계에서 태어나 현실 세계를 오가는 강철로 '인생작'을 만나 화면 안에서 뛰놀았다.

'만찢' 비주얼의 이종석. 이종석은 'W'에서 웹툰 'W'의 주인공 강철로서 만화를 찢고 나온 비주얼을 보였다. /'W' 방송 캡처
'만찢' 비주얼의 이종석. 이종석은 'W'에서 웹툰 'W'의 주인공 강철로서 만화를 찢고 나온 비주얼을 보였다. /'W' 방송 캡처

◆ 웹툰 주인공의 맥락은 '만찢' 비주얼부터

기본적으로 강철은 오성무가 그려낸 2D 그림 속 인물이다. 웹툰 세계가 영상으로 그려지며 그는 만화를 찢고 나왔다는 의미의 '만찢남'을 현실화했다.

이종석은 방송에 앞서 진행된 제작 발표회에서 '만찢남'이라는 칭호에 대해 "비주얼적으로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이 있어서 의상과 여러모로 신경을 쓰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종석의 모델 출신다운 큰 키와 조막만 한 얼굴은 슈트부터 캐주얼룩까지 입는 옷 족족 완벽한 핏으로 소화해냈다. 특히 영상과 웹툰이 교차되는 부분에서는 그림보다 더 나은 실제 얼굴로 시청자의 감탄을 샀다.

'키스 장인' 등극. 이종석은 'W'에서 한효주와 함께 수많은 키스신으로 화제를 모았다. /'W' 방송 캡처
'키스 장인' 등극. 이종석은 'W'에서 한효주와 함께 수많은 키스신으로 화제를 모았다. /'W' 방송 캡처

◆ '만찢남'이 키스까지 잘하면 어떡하라고

'W'에서 강철과 오연주는 정말 많은 키스를 나눴다. 첫 키스는 다음 회차로 넘어가기 위한 오연주의 '선따귀 후키스'였고, 두 번째 키스는 오연주의 특별한 능력을 확인하기 위한 강철의 기습 키스였다.

세 번째 키스부터는 서로의 감정이 동한 키스였다. 특히 오연주에게 마음을 고백하며 입을 맞춘 수갑 키스는 면회실이라는 초라한 배경에 여자주인공은 수감복을 입고 있었지만, 그 어떤 키스신보다 로맨틱했다는 평을 받는다.

실제로 이종석은 수갑 키스를 촬영하기 위해 많은 연구를 했다고. 그는 "상대가 수갑을 차고 있으니 손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고개의 각도는 어떻게 해야 할지 많이 고려했다"며 "기대만큼 예쁘게 나왔다"고 밝힌 바 있다.

문어체로 캐릭터를 살린 이종석. 이종석은 '~죠'와 '맥락'이라는 대사로 MC 맥락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W' 방송 캡처
문어체로 캐릭터를 살린 이종석. 이종석은 '~죠'와 '맥락'이라는 대사로 MC 맥락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W' 방송 캡처

◆ 'MC 맥락' 강철을 완성한 대사 소화력

강철의 말투에서 가장 큰 특징은 '~죠'라는 문어체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보통 대본이 문어체로 작성돼있으면 배우들은 읽기 쉽게, 일반적으로 써지는 말투인 구어체로 바꿔 연기한다. 하지만 이종석은 강철이 웹툰의 인물이기 때문에 문어체를 그대로 사용했다.

남들보다 빠른 말과 쏘아대는 듯이 쉴 틈 없는 '~~하죠' '~~죠'라는 말투에 드라마 팬들은 이종석에게 래퍼를 지칭하는 'MC'와 평소 강철이 자주 쓰는 단어 '맥락'을 활용해 'MC 맥락'이라는 별명 붙여줬다.

실제로 이종석은 드라마 종영 전 진행된 팬미팅에서 팬들을 위해 "참 맥락이라곤 없는 여자네. 맥락도 없이 갑자기 나타났다, 맥락도 없이 뺨 때리고, 맥락도 없이 강제 키스하고, 또 맥락도 없이 사라졌다가 나타나더니, 이제 또 맥락도 없이 옷을 벗고 맥락도 없이 총을 들이미네요"라고 실수 없이 대사를 읊어 팬들의 환호를 얻었다.

heeeee@tf.co.kr
[연예팀ㅣ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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