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권혁기 기자] 최근 배우 출신 감독들이 대거 작품들을 내놓고 있다. 지난달 31일 개봉된 '머니 몬스터'부터 1일 개봉된 '사랑과 어둠의 이야기', 22일 개봉 예정인 '나홀로 휴가' 모두 감독이 배우 출신이다.
◇ 조디 포스터가 연출한 '머니 몬스터'
1962년 태어난 조디 포스터(본명 얼리샤 크리스천 포스터)는 1976년 '택시 드라이버'에서 10대 초반의 매춘부 아이리스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며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이후 '피고인' '양들의 침묵' '넬' '콘택트' 등 말이 필요없는 여배우로 거듭났다. 조디 포스터가 연출을 시작한 것은 1991년 '꼬마 천재 테이트'부터였다. 주연과 감독을 동시에 소화한 이 작품부터 '홈 포 더 할리데이' '비버' 등을 연출했다.
지난달 31일 개봉된 '머니 몬스터'는 세계 금융 시장을 좌지우지하는 최고의 경제 쇼 '머니 몬스터' 진행자 리 게이츠(조지 클루니 분)가 생방송을 진행하던 중 스튜디오에 카일 버드웰(잭 오코넬 분)이 총을 들고 침입하면서 벌어진 일들을 담고 있다.
카일은 그의 요구는 단 하나, 하룻밤에 8억 달러를 날린 IBIS의 주가 폭락 진실을 밝혀내는 것. 폭탄 테러 인질극과 사건의 이면에 감춰진 월 스트리트 사상 최악의 주가 조작 사간의 진실을 폭로하는 '머니 몬스터'는 웰메이드로 평가받았지만 개봉 전에 토렌트 파일이 풀리는 등 악재가 겹쳐 흥행에는 실패했다.
◇ '사랑과 어둠의 이야기', 나탈리 포트만 주연부터 감독까지
이스라엘 예루살렘 출신인 나탈리 포트만(본명 네타-리 헤르슐라그)은 뤡 베송 감독이 연출한 프랑스 영화 '레옹'으로 데뷔했다. '스타워즈' 시리즈 역시 나탈리 포트만을 대표하는 작품 중 하나다. 2011년 '블랙 스완'으로 각종 영화제에서 수많은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나탈리 포트만은 2008년 '뉴욕 아이 러브 유'로 처음 메가폰을 잡았다. 당시 주연과 연출, 각본까지 다재다능한 능력을 뽐낸 포트만은 '사랑과 어둠의 이야기'에서 다시 한 번 재능을 발휘했다.
'사랑과 어둠의 이야기'는 지적이고 섬세한 여성 파니아(나탈리 포트만 분)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불안과 정신적 혼란을 겪으며 점차 자신이 만들어낸 환상 속으로 빠져들게 되는 모습을 그렸다. 남편 아리에(길라드 카하나 분)와 아들 아모스(아미르 테슬러 분)와 행복한 삶을 꿈꾸지만 전쟁의 상처는 쉬이 치유되지 못한다.
◇ 조재현이 말하는 사랑 '나홀로 휴가'
연극배우 출신인 조재현은 '나홀로 휴가'를 통해 감독 명함을 손에 쥐었다. 제작도 병행했다. '나홀로 휴가'는 사진찍기가 취미인 소문난 모범 가장 강재(박혁권 분)가 10년 전에 놓친 사랑 시연(윤주 분) 주변을 맴돌며 몰래 바라보다 갑자기 사라진 시연을 쫓아 그녀의 집을 찾아가면서 벌어진 일들을 담았다.
말이 필요없는 연기력의 소유자 조재현은 감독으로서도 호평을 받았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오늘-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됐으며 올해 제18회 우디네극동영화제 경쟁 부문에 출품됐다. 스크린과 안방극장, 어디든 출연하면 압도하는 조재현에게 감독이라는 호칭은 데뷔작부터 어색함이 없을 전망이다. 청소년관람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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