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의 연인' 첫 방송, 호평과 혹평 사이
[더팩트 | 김경민 기자] SBS 새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이하 '달의 연인')가 KBS2 '구르미 그린 달빛'을 상대로 야심 찬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런데 시작부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혹평에 휩싸였다. 이제 첫술을 떴기에 아직은 이른 평가이긴 하지만 '달의 연인'으로선 힘겨운 출발점에 선 셈이다.
'달의 연인'(극본 조윤영, 연출 김규태) 측은 29일 1회와 2회 연속 방송을 편성해 시청자의 이해를 높이고 관심을 선점하고자 했다. 첫 방송 시청률은 7.4%(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같은 시간대 기존 경쟁작들을 뛰어넘진 못했다. 전작 '닥터스'가 첫 방송 시청률 13.5%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절반 정도에 해당하는 수치다.
'달의 연인'은 고려로 타임슬립한 21세기 여자와 꽃황자들의 운명적인 인연이 120분간 속도감 있게 그려졌다. 인물들은 제각기 뚜렷한 캐릭터를 보여줬고 저마다 드라마를 형성할 서사 또한 탄탄했다. '그 겨울 바람이 분다' '괜찮아 사랑이야' 등을 연출한 김규태 감독의 손길은 매혹적인 영상미를 탄생시켰다.

하지만 일부 배우들의 연기력 논란이 도마 위에 오르며 지적을 받았다. 여자 주인공 아이유는 첫 방송으론 편견을 뒤집지 못했다. 4황자 왕소(이준기 분)의 아픈 가족사, 3황자 왕요(홍종현 분)를 중심으로 형성된 궁중 암투 등 가볍지 않은 줄거리가 이어졌지만 이준기와 강하늘을 제외한 몇몇 배우들의 연기는 몰입을 해친다는 비판을 듣기도 했다.
김규태 감독은 앞서 '달의 연인' 기자 시사회 및 간담회에서 "극 중에서 여자 주인공의 일대기와 성장기를 볼 수 있다"며 "고려에서 10년 정도의 세월을 지내게 되기 때문에 초반에 10대 분위기로 간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월 변화에 따라 메인 인물들의 캐릭터나 상황이 많이 변하기 때문에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들이 전개될 것"이라고 앞으로 방향을 예고한 바 있다.
점차 극의 기승전결이 분명해지고 배우들이 입은 옷이 더욱 자연스러워진다면 시너지 효과를 낼 여지가 있다. 앞으로 펼쳐질 사건들과 배우들의 연기가 이준기 강하늘의 어깨를 누르는 짐을 덜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달의 연인'은 고려 태조 이후 황권 경쟁 한복판에 서게 되는 황자들과 개기일식 날 고려 소녀 해수로 들어간 현대 여인 고하진이 써내려가는 사랑과 우정, 신의의 궁중 트렌디 로맨스다. 3회는 30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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