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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별별이슈] 언니쓰부터 여걸식스까지, 여성 예능의 역사

  • 연예 | 2016-08-17 05:00

여성 예능 프로그램의 역사. 지난 2007년 방송된 '해피선데이-하이파이브' 부터 현재 방송되고 있는 KBS2 '언니들의 슬램덩크' 등 여성이 주도하는 예능 프로그램은 손에 꼽을만큼 적다. /'뮤직뱅크' '진짜 사나이' '여걸식스' 방송 캡처
여성 예능 프로그램의 역사. 지난 2007년 방송된 '해피선데이-하이파이브' 부터 현재 방송되고 있는 KBS2 '언니들의 슬램덩크' 등 여성이 주도하는 예능 프로그램은 손에 꼽을만큼 적다. /'뮤직뱅크' '진짜 사나이' '여걸식스' 방송 캡처

여성 예능인의 파워, 여성 주도 예능 프로그램들

[더팩트ㅣ윤소희 기자] 방송가의 예능 프로그램의 진행자는 대부분 남성이다. 예능인으로 손꼽히는 이들을 나열해봐도 마찬가지다. 여성들이 주도하는 예능 프로그램은 손에 꼽을 정도다.

최근 사회적으로 여성의 인권 신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예능 프로그램에도 그런 바람이 불고 있다. 여성이 중심이 돼 방송을 이끌어나가는 '여성 예능 프로그램'의 역사를 되짚어봤다.

'언니들의 슬램덩크'. KBS2 '언니들의 슬램덩크'는 라미란 김숙 홍진경 민효린 제시 티파니가 꿈에 투자하는 꿈 계모임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KBS 제공
'언니들의 슬램덩크'. KBS2 '언니들의 슬램덩크'는 라미란 김숙 홍진경 민효린 제시 티파니가 꿈에 투자하는 꿈 계모임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KBS 제공

◆ 언니들의 꿈 계모임 '언니들의 슬램덩크'

지난 4월 첫 방송된 KBS2 '언니들의 슬램덩크'는 어린 나이에 데뷔했거나, 오랜 시간 무명 생활을 겪느라 꿈을 이룰 시기를 놓쳐버린 6명의 여자 연예인(라미란 김숙 홍진경 민효린 제시 티파니)이 꿈에 투자하는 계모임 '꿈계'를 통해 서로의 꿈을 이룰 수 있게 도와주고, 그 꿈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첫 번째 꿈 계주로는 김숙이 선정돼 여러 번 실패 끝에 대형면허를 취득했다. 두 번째 꿈 계주였던 민효린은 걸그룹 활동을 꿈으로 내세워 나머지 멤버들과 걸그룹 언니쓰를 결성했다. 언니쓰는 박진영의 지도 아래에 '셧 업'을 발매했고 '뮤직뱅크' 무대에 직접 오르는가 하면, 음원 차트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며 화제를 모았다.

'언니들의 슬램덩크'는 지난달 22일 시청률 7.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 방송에서 5%대로 조금 하락한 수치를 보이긴 했지만 여전한 화제성을 자랑하고 있다.

'진짜 사나이-여군 특집'. MBC '진짜 사나이'의 여군 특집은, 특집 가운데 가장 인기가 많은 편이다. /MBC 제공
'진짜 사나이-여군 특집'. MBC '진짜 사나이'의 여군 특집은, 특집 가운데 가장 인기가 많은 편이다. /MBC 제공

◆ 사나이보다 잘 나가는 여군들 '진짜 사나이-여군 특집'

MBC '리얼입대 프로젝트-진짜 사나이'(이하 '진짜 사나이')는 일밤의 2부 코너로 출연자들이 대한민국 국군 부대에서 머물며 병영 훈련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각종 특집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가장 인기가 많은 특집은 여자 연예인들이 참여하는 여군특집이다.

첫 번째 여군 특집은 지난 2014년 8월 방송이었다. 라미란과 홍은희 김소연 최지나 맹승지 걸스데이 혜리 박승희가 출연했고, 혜리의 앙탈애교가 큰 화제를 모으며 혜리의 전성기 포문을 열기도 했다. 이후 2기 박하선 엠버, 3기 한그루 한채아 제시 씨엘씨 최유진, 4기 공현주 차오루 나나 등이 시청률을 끌어올렸다.

이시영과 서인영, 솔비 등이 여군특집 5기에 합류한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현재 여군특집 5기에는 정해진 게 없다. 이들은 박찬호 김정태 박재정 줄리안 등과 최초로 남녀 동반입대 편에 출연하고 있다.

'무한걸스'와 '하이파이브'. MBC에브리원 '무한걸스'와 KBS '해피선데이-하이파이브'는 지난 2007년에 첫 방송된 원조 여성 예능이다. MBC, KBS 제공
'무한걸스'와 '하이파이브'. MBC에브리원 '무한걸스'와 KBS '해피선데이-하이파이브'는 지난 2007년에 첫 방송된 원조 여성 예능이다. MBC, KBS 제공

◆ 원조 여성 예능 '무한걸스'와 '하이파이브'

MBC에브리원 '무한걸스'는 지난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세 번째 시즌까지 이어진 예능 프로그램이다. 인기 예능프로그램 MBC '무한도전'의 재창조 형식으로, 여섯 명의 여성 멤버가 도전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시즌1에서는 멤버들이 가수에 도전해 실제로 음반을 내기도 했다.

첫 시즌에는 송은이 신봉선 김신영 백보람 황보 성은 오승은 정시아 정가은이 출연했고, 시즌2에는 안영미 현영 김나영 김은정 정주리 솔비 이지혜가 합류와 하차를 번갈아 했다. 시즌3에는 김숙 오주은 한지우가 출연했다.

'여걸파이브'와 '여걸 식스', '하이파이브'(이하 '하이파이브'로 통일)는 KBS2 '일요일은 101%' (이후 '해피선데이'로 변경)의 한 코너였다. 남성 MC 지석진을 중심으로 조혜련 이경실 정선희 강수정 옥주현 이혜영 홍수아 전혜빈 현영 채연 박경림 등이 고정으로 출연했다.

'하이파이브'는 여러 게임을 만들었는데, 랩 버전으로 끌말잇기를 하는 '랩 배틀 빨리 말해'와 '쥐를 잡자 쥐를 잡자 찍찍찍'이라고 노래하는 '잡아라 쥐돌이', '디비디비딥'을 외치는 '단결 디비디비딥' 게임을 유행시켰다.heeeee@tf.co.kr
[연예팀ㅣ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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