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단독] 송중기 팬카페 '키엘' 前운영진 공금 횡령 확인 '논란 증폭'>에서 이어집니다.
[더팩트|권혁기 기자] <더팩트> 취재 결과 밝혀진 배우 송중기(30) 공식 팬카페 '키엘' 공금 횡령 사건과 관련해 전(前) 운영진 '미소'와 '제이'가 공식 사과했다.
먼저 '미소'는 30일 오전 0시 48분 송중기 공식 팬카페 '키엘'에 "불미스러운 일로 다시 인사드리게 돼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미소'는 이어 "팬들께서 보내주신 관심과 사랑을 개인적인 욕심으로, 모금액을 개인적인 목적으로 사용했다"면서 "출국 및 여러 가지 상황으로 운영진을 급하게 그만 두게 되면서 사용한 금액의 일부는 변제하지 못한 채로 운영진 사퇴 및 서포트 통장을 이전하게 됐다. '제이'께서는 이러한 상황을 전혀 모른 채로 서포트 금액을 이전 받았다"고 구체적인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키엘 대표아이디에 거래 내역을 전송해 두었다가 제가 사용한 금액을 모두 변제하지 못한 것에 대해 두려움을 느껴 거래 내역을 보내놓은 대표 아이디 또한 스스로 삭제했다"고 시인한 뒤 "카페에서 서포트 모금에 관한 의혹이 불거지자 '제이'는 저에게 통장 거래 내역을 요구했지만 제 잘못이 알려질 것이 두려워 거래내역을 쉽게 전해주지 못했다. 저의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모든 회원들의 관심과 의혹이 '제이'께 집중되는 것을 보면서 7년 동안 카페를 같이 운영하면서 믿고 의지하던 '제이'께 저의 잘못을 말하기가 힘들었고 용기를 낸다는 것이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슬로건으로 취한 부정적 이익 또한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회원분들께 솔직하게 말씀을 드렸어야 했는데 당장의 욕심을 자제하지 못한 점 또한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사과를 드리기에는 이미 너무 늦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만 진심으로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밖에 드릴 수 없습니다. 제가 한 행동에 책임을 져야할 부분은 피하지 않고 책임지도록 하겠습니다."
이어 '제이'도 공개 사과했다. "운영진으로서 제가 침묵하고 있는 시간 동안 회원들이 얼마나 많은 상처를 받으셨을지 잘 알기에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 드린다"는 '제이'는 "7년이란 긴 시간 동안 저를 믿고 맡겨주셨던 회원들과 소속사, 그리고 배우님께도 감히 용서를 구한다는 말씀을 드리기도 죄송스러운 잘못을 저질렀다. 평생 사죄하는 마음으로 반성하고 뉘우치며 살겠다. 저의 행동으로 상처 받고 마음 다치신 모든 분들에게 정말 진심을 다해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제이'는 또 '키엘' 회원들이 제기했던 의혹들에 대해 설명했다. 확인 결과, 서포트 통장을 관리하던 '미소'가 지난 3월 이후 개인적으로 서포트 금액을 사용해 왔고, 갚지 못한 금액을 누락한 채 잔액을 이전했음을 확인했다는 '제이'는 "지난 6월 3일 통장 관리를 하면서 총 164만원을 유용했다"고 시인했다.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하고 다시 채우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4월 진행된 송중기 팬미팅 당시 제작한 슬로건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수요가 커져 떨어진 단가에 대해 공개하지 않고 발생한 차익 195만원을 '미소'와 나눠 가졌다고도 인정했다. 그러면서 현재 서포트 통장에는 누락된 금액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앞서 <더팩트>는 지난 18일 '[FACT체크] 송중기 팬카페 '키엘' 운영논란, 송중기 부모·서포터 공금횡령?'이란 제하의 보도를 한 바 있다. 당시 소속사는 횡령은 없다고 해명해, 이번 운영진의 공개 사과와 시인과 상반대 더욱 큰 논란을 부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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