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로 변신한 '끼쟁이' 스타들
[더팩트ㅣ윤소희 인턴기자] 끼로 똘똘 뭉친 연예인들은 자신의 주분야뿐 아니라 다양한 방면에서 두각을 드러낸다. 가수 출신 연기자부터 성우 출신 방송인 등 '멀티 플레이어'로 활약하는 연예인이 많다.
가수 조영남이 그림 대작 논란에 휩싸이며 화가로 활동하고 있는 연예인들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이들의 작품은 연예인으로 쌓은 인지도로 더욱 주목받으며 일반 작가와 비교해 그림을 알리기에도 수월한 편이다. 이런 스타성과 유명세 덕분에 작품성과는 별개로 기성 작가에 비해 높은 가격이 형성되기도 한다.
◆ 30년 경력 화가로서 커리어가 '흔들흔들'
조영남은 1980년대부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과 미국 등에서도 개인전을 열며 화가로서 역량을 키웠다.
또 2011년에는 미술품을 다루는 KBS1 교양 프로그램 '명작 스캔들'에 고정 출연하며 미술에 대한 깊은 조예를 드러낸 바 있다.
'화투연작'은 그를 대표하는 화풍이다. 하지만 이가 그의 발목을 붙잡았다. 지난 17일 화가 A씨는 "2009년부터 조영남의 그림 300여점을 3년간 대신 그렸다"고 검찰 수사를 의뢰했고, 조영남은 이를 반박하고 나선 상태다.
◆ 배우 or 가수 + 화가 = '멀티 플레이어'
심은하는 연예계 은퇴 후 2001년부터 동양화가 민경찬 화백의 문하생으로 입문해 동양화 수업을 받아왔다. 이후 각종 동양화 전시회에 작품을 출품하며 그 능력을 인정받았다.
영화배우 하정우도 2003년부터 꾸준한 작품 활동을 해왔다. 그는 영화 속 자신의 역할에 대한 심리상태를 담은 회화 작업을 주로 한다. 지난 3월에는 작품 '킵 사일런스'가 1400만원에 낙찰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결혼을 앞둔 구혜선 역시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그는 소설 '탱고'의 삽화와 가수 거미의 앨범 재킷을 작업하는가 하면 개인전을 열어 수익금을 백혈병 환자들에게 기부하기도 했다.
가수 솔비(본명 권지안)는 지난 3월 솔로 앨범 '블랙스완' 발매와 함께 '블랙스완-거짓된 자아들'이라는 전시회를 개최했다. 당시 솔비는 전시회 콘셉트에 대해 "서로 다른 두 개의 자아인 권지안과 솔비가 협업해 새로운 형태의 예술을 공개한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이현우 김영호 나얼 강석우 최백호 리사 등이 작품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 '예비 화가' 아이돌 3대 화백
걸스데이 유라는 예술고등학교 미술과 출신으로 주전공은 소묘와 풍경화다. 그는 SNS를 통해 공개한 그림으로 화제를 모았다. 또 KBS2 '해피투게더'에서 유재석의 초상화를 그리고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웹툰 작가 이말년과 그림을 콘텐츠로 동반 출연을 하며 뛰어난 재능을 보인 바 있다.
손재주가 많기로 유명한 레인보우 재경은 의상디자인을 전공했다. 재경 역시 SNS에 그림을 올려 많은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았다. 그는 지난 2014년에 발매된 레인보우 블랙의 로고도 직접 제작하는 등 미술에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에이핑크 손나은도 학창시절 미술을 공부했다. 평범한 미술학도였던 그는 우연히 사촌을 따라 오디션장을 찾았고 에이핑크로 데뷔했다. 그는 한 방송에서 "미술 대학에 갈 생각도 했다. 각종 사생 대회에서 입상한 적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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