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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홍의 연예가클로즈업] 지상파 도전 혜리, '응팔 저주' 걷어낼까

'응팔 시리즈 저주 벗어날 수 있을까'. 혜리가 20일 새로 시작하는 SBS 새 수목드라마 '딴따라'를 통해 홀로서기에 나선 가운데 '응팔' 3총사 혜리 박보검 류준열에 대한 관심이 다시 쏠리고 있다. /더팩트 DB
'응팔 시리즈 저주 벗어날 수 있을까'. 혜리가 20일 새로 시작하는 SBS 새 수목드라마 '딴따라'를 통해 홀로서기에 나선 가운데 '응팔' 3총사 혜리 박보검 류준열에 대한 관심이 다시 쏠리고 있다. /더팩트 DB

[더팩트|강일홍 기자] 연초부터 드라마 열기가 브라운관을 후끈 달궜다.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이 국민드라마 반열에 올랐고, 스타작가 김은숙의 사전 제작드라마 전형으로 평가되는 KBS2 '태양의 후예'(이하 태후)가 대폭발했다.

'응팔'은 지난해 하반기 방영을 시작해 1월에 종영하면서 최고 시청률 18.8%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남겼고, '태후' 역시 38.8%를 찍으며 수년 만에 지상파 수목드라마 위상을 회복시켰다. 인터넷과 모바일, IPTV 등 시청 패턴이 크게 분산된 점을 고려하면 두 드라마 모두 과거 시청률 50~60%대의 전설로 남아있는 '사랑이 뭐길래'나 '모래시계'와 견줄 만하다.

드라마 히트의 가장 큰 수혜자는 작품 속 주인공들이다. 지난주 종영한 '태후'의 열기는 송중기 송혜교 바람을 몰고 중국과 홍콩 등 해외로 크게 확산될 조짐이지만, '응팔' 3총사 하면 역시 혜리 박보검 류준열이다. 라미란 이일화 성동일 김성균 등 특이하게도 '응팔' 주조연부터 단역까지 40여 명에 달하는 출연진 대부분이 주가를 올려 화제가 됐다. 이중 주인공 혜리는 각종 CF로 몸값이 치솟으며 '100억소녀'라는 닉네임이 붙었고, 박보검도 음료와 스포츠용품 등 10개의 CF를 찍었다. 류준열 역시 드라마 종영 직후 3편의 영화에서 잇달아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각인시킨 건 다름아닌 '응팔' 효과였다.

'태후' 열풍으로 브라운관이 몸살을 앓는 동안 잠시 잊혀졌던 '응팔' 3총사 혜리 박보검 류준열에 대한 관심이 최근 다시 쏠리고 있다. 케이블 드라마로 스타덤에 오른 이들이 잇달아 지상파 드라마의 주역을 꿰차면서다. 첫 작품에 성공한 배우한테 차기작의 선택만큼 중요한 일은 없다. 배우에게 차기작의 성공 여부는 향후 입지와 직결된다.'응팔' 종영 직후 이들 배우 소속사 관계자들은 "너무 많은 작품이 한꺼번에 쏟아져 어느 순간 판단 자체가 무의미할 정도였다"면서 "차기작을 선택하는 일이 얼마나 힘들고 고된 일인지 실감했다"고 털어놨다.

'응팔' 3총사의 첫 지상파 도전, 기대와 우려. 혜리는 지상파 드라마를 통해 '응팔'의 덕선이 아닌 새로운 독자 이미지로 거듭나야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류준열은 5월부터 MBC 수목드라마 '운빨 로맨스'에서, 박보검은 8월 방송 예정인 KBS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연기력을 시험받는다. /더팩트 DB
'응팔' 3총사의 첫 지상파 도전, 기대와 우려. 혜리는 지상파 드라마를 통해 '응팔'의 덕선이 아닌 새로운 독자 이미지로 거듭나야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류준열은 5월부터 MBC 수목드라마 '운빨 로맨스'에서, 박보검은 8월 방송 예정인 KBS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연기력을 시험받는다. /더팩트 DB

◆ '100억 소녀' 닉네임 혜리, 차기작 성공 여부는 배우의 향후 입지과 직결

'응팔'을 국민드라마 반열에 올려놓으며 맹활약한 3총사의 매력은 과연 지상파에서도 통할까. 가장 먼저 혜리가 첫번째 시험대에 올랐다. 혜리는 이번 주 새로 시작하는 SBS 새 수목드라마 '딴따라'를 통해 홀로서기에 나선다. '딴따라'는 국내 최대 가요기획사를 무대로 국내 음반산업의 흥망성쇠를 둘러싸고 꿈을 향해 치열하게 달려가는 이들의 가슴 뛰고 웃음 터지는 과정을 담는다. '알바의 달인'으로 통하는 정그린 역을 맡은 혜리는 배우 지성(가요기획사 이사 신석호 역)과 호흡을 맞춘다. '응팔'의 덕선이 아닌 새로운 독립 이미지로 거듭나야하는 그에겐 결코 쉽지 않은 관문이다.

류준열은 5월 방송되는 MBC 수목드라마 '운빨 로맨스'에서 황정음과 호흡을 맞춘다. '운빨로맨스'는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로맨틱 코미디다. 맹목적으로 미신을 맹신하는 여자 심보늬(황정음)가 수식과 과학에 빠져 사는 공대 남자 제수호(류준열)를 만나 벌어지는 에피소드가 주된 소재다. 출연하는 작품마다 화제를 몰고다니는 '믿보황'(믿고 보는 황정음)과의 케미가 기대되지만 역시 성공여부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조금 늦춰져 있을 뿐 공교롭게도 류준열은 혜리와 수목극 경쟁을 펼쳐야한다. 시청률은 제로섬게임이다. '태후'의 독주에 속수무책으로 밀린 '돌아와요 아저씨'의 경우가 좋은 예다.

'응팔'에서 천재 바둑소년 최택 역을 연기해 폭발적 인기를 얻은 박보검은 후속작으로 8월 방송 예정인 KBS '구르미 그린 달빛'을 택했다. 혜리와 류준열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기적인 여유가 있다. 일부 열성팬들 중에는 "8월까지 어떻게 기다리느냐"며 박보검의 차기작 행보에 안달하고 있을 정도다.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구르미 그린 달빛'은 조선후기 예악을 사랑한 천재군주, 효명세자를 모티브로 한 궁중 로맨스다. 조선시대 청춘들의 성장 스토리를 박보검을 통해 확인시킨다는 제작진의 의도대로 박보검이 과연 '응팔'에서 내뿜은 비주얼이나 스타성을 넘어 연기력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응답하라' 시리즈의 저주 벗을까. 혜리 박보검 류준열은 모두 '응팔'이 끝나자마자 쏟아지는 대본과 시나리오에 묻히고, 떠밀리다시피 모두 첫 지상파 미니시리즈의 주연을 맡았다. /이새롬 기자
'응답하라' 시리즈의 저주 벗을까. 혜리 박보검 류준열은 모두 '응팔'이 끝나자마자 쏟아지는 대본과 시나리오에 묻히고, 떠밀리다시피 모두 첫 지상파 미니시리즈의 주연을 맡았다. /이새롬 기자

◆ '응팔'서 치솟은 인기 행복한 비명 vs 저주 넘어 지상파 시청률 견인 부담

혜리 박보검 류준열 3인방의 차기작에 유독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또 있다. 이른바 '응답하라' 시리즈의 저주다. '응답하라'는 그동안 '응답하라 1997'부터 '응답하라 1994'와 '응답하라 1988'까지 인기 드라마 시리즈로 히트퍼레이드를 이어왔다. 하지만 '응칠'과 '응사'의 경우 출연한 주요 배우들이 차기작에서 잇달아 쓴맛을 보면서 '응답하라' 저주에 시달려야 했다. '응답하라' 시리즈에 합류한 주인공들은 모두 주연급 배우가 아닌 신인급으로 출발한 공통점이 있고, 그래서 차기작은 더 중요하다. '응칠'의 정은지 서인국, '응사'의 고아라 정우 유연석 손호준 등이 이렇다할 반응을 이끌어내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응팔'은 '응답' 시리즈 사상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다. '응팔'의 주역들이 이번 만큼은 이를 뛰어넘을 수 있을까. 셋은 모두 '응팔'이 끝나자마자 쏟아지는 대본과 시나리오로 행복한 비명을 질렀다. 그리고는 떠밀리다시피 모두 첫 지상파 미니시리즈의 주연을 맡았다. '응팔'의 파괴력으로 치솟은 인지도를 고려하면 상황은 결코 녹록지 않다. 또 주인공으로서 지상파 시청률을 견인해야하는 막중한 책임감도 떠안고 있다. 케이블과 종편 상승세를 주춤하게 만든 '태후'의 뜨거운 열기마저 지상파에 도전하는 이들에게는 오히려 엄청난 부담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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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시리즈의 저주 벗을까. 혜리 박보검 류준열은 모두 '응팔'이 끝나자마자 쏟아지는 대본과 시나리오에 묻히고, 떠밀리다시피 모두 첫 지상파 미니시리즈의 주연을 맡았다. /이새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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