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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다섯' 첫방] 고달픈 싱글남·싱글대디, 로맨스 피어날까

  • 연예 | 2016-02-21 05:00
'아이가 다섯'에 싱글대디로 등장하는 안재욱. 안재욱은 자상하게 아이들을 돌보는 '완벽남'이다. /KBS2 '아이가 다섯' 방송 화면 캡처
'아이가 다섯'에 싱글대디로 등장하는 안재욱. 안재욱은 자상하게 아이들을 돌보는 '완벽남'이다. /KBS2 '아이가 다섯' 방송 화면 캡처

첫방 '아이가 다섯', 주요 캐릭터 소개 중심 이야기 전개

[더팩트 | 김민지 기자] 고달픈 싱글남과 싱글대디도 사랑을 할 수 있을까.

20일 오후 첫 방송된 KBS2 새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연출 김정규, 극본 정현정) 1회에서는 극의 주요 캐릭터들에 대한 소개가 주요 내용을 차지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돌싱남녀'인 두 주인공의 현실적인 상황을 묘사하는 것과 동시에 이들이 처음 만나며 장면을 그리며 앞으로 이들 사이 로맨스가 생길 것을 암시했다.

극에 가장 먼저 등장한 인물은 이상태(안재욱 분)의 아들 이수(김현수 분)였다. 이수는 '나의 엄마'라는 주제로 글짓기를 발표해 엄마 역할을 하는 싱글대디 이상태를 소개했다. 이상태는 직장에 다니면서도 아이들을 살뜰히 챙기는 것은 물론 엄마의 부재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자녀에게 사랑을 주는 '완벽남'이었다.

이상태를 중심으로 그의 가족들 역시 등장했다. 이상태는 아내가 죽었지만 처가 식구들과 함께 살며 여전히 친하게 지냈다. 장민호(최정우 분)와 박옥순(송옥숙 분)은 아들 노릇을 톡톡히 하는 이상태를 데리고 살며 좋아했다. 장진주(임수향 분) 역시 형부에게 의지하는 철없는 인물이었다. 이들은 허세도 있고 약간의 이기적인 면도 보였으나 이상태는 처가 식구들을 따뜻하게 감쌌다. 반면 이상태의 식구들은 사별 후에도 혼자 사는 아들을 안타깝게 바라봤다. 이상태는 두 가족 사이의 갈등을 조율하며 나름의 고달픔이 있었다.

전 남편과 이혼한 후 싱글맘이 된 소유진. 소유진은 친구와 전 남편이 불륜을 저지른 아픔을 가졌다. /KBS2 '아이가 다섯' 방송 화면 캡처
전 남편과 이혼한 후 싱글맘이 된 소유진. 소유진은 친구와 전 남편이 불륜을 저지른 아픔을 가졌다. /KBS2 '아이가 다섯' 방송 화면 캡처

안미정(소유진 분)은 속이 곪디 곪은 싱글맘으로 등장했다. 그는 불륜으로 이혼한 전 남편 윤인철(권오중 분)과 상간녀이자 친구인 강소영(왕빛나 분)이 자신의 집 근처에 가게를 열자 분노했다. 앞서 안미정은 가족들에게 이혼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윤인철이 미국에서 일하고 있다고 거짓말을 한 바 있다. 그런데 전 남편이 가족들 눈에 띌 위기에 놓이자 분노한 것. 그러나 이마저 강소영 모친이 막으며 안미정의 속은 까맣게 타들어갔다.

싱글맘인 안미정은 아이 셋, 할머니와 함께 살며 살림과 일을 모두 해내는 '슈퍼맘'이기도 했다. 그는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는 것은 물론 아이들에게는 좋은 엄마, 할머니에게는 착한 손녀딸 역할을 톡톡히 하며 가정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덕분에 안미정의 자녀들은 부모의 사정을 모른 채 티 없이 맑게 자랐다.

이와 함께 이상태와 안미정의 첫 만남 역시 그려졌다. 안미정은 후배와의 인연으로 이상태가 팀장으로 있는 의류 회사 마케팅팀으로 이직하게 됐다. 그는 본격적으로 출근하기 전날 마케팅팀에 닥친 위기를 벗어나는데 큰 역할을 하며 이상태를 비롯한 팀원들에게 호감을 샀다. 특히 이상태가 이혼녀임을 솔직히 밝힌 안미정을 호기심 있게 지켜봐 두 사람 사이가 발전할 것을 예감케 했다.

'아이가 다섯'은 로맨스와 가족극을 절묘하게 결합할 것을 예고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에 첫 회에서는 '돌싱남녀'인 이상태와 안미정을 중심으로 주요 캐릭터들에 대한 소개를 해 향후 두 사람의 로맨스가 단순한 남녀의 사랑이야기를 넘어 가족끼리의 결합까지 그려낼 것을 예상하게 했다. 이는 그 어떤 로맨스보다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경쾌한 극의 분위기 역시 편안하게 드라마를 시청하길 원하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아이가 다섯'이 따뜻한 드라마로 안방극장을 훈훈함으로 물들일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아이가 다섯'은 싱글맘과 싱글대디가 인생의 두 번째 사랑을 만나게 되면서 가족들과 갈등과 화해, 사랑을 통해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명랑하고 따뜻한 코믹 가족극이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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