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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뮤직리뷰] EDM '포 월즈'로 연 에프엑스의 '뉴 월드'
에프엑스가 컴백했다. 에프엑스는 26일 밤 12시 정규 4집 '포 월즈'를 공개했다.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에프엑스가 컴백했다. 에프엑스는 26일 밤 12시 정규 4집 '포 월즈'를 공개했다.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여전히 신선한 데뷔 7년 차 에프엑스의 음악

[더팩트 | 김민지 기자] 그룹 에프엑스의 유니크함은 여전했다. 1년 3개월 만에 돌아온 에프엑스는 여전히 세련됐고 여전히 독특했으며 여전히 멋졌다.

26일 밤 12시 에프엑스의 정규 4집 '포 월즈'가 공개됐다. '포 월즈'에는 같은 제목의 타이틀곡 '포 월즈'를 비롯해 블락비 지코가 참여해 화제를 모은 '트래블러', 스타 작곡가 켄지의 '파피' 등 총 10곡이 수록돼 있다. 특히 '포 월즈'에 수록된 곡은 모두 일렉트로닉 장르라는 특징이 있다.

무엇보다 귀를 사로잡는 곡은 바로 1번 트랙이자 타이틀곡인 '포 월즈'다. 독특한 비트와 청아한 멜로디, 읊조리는 듯한 보컬이 조화를 이룬 도입부는 묘한 이질감을 주지만 이것이 음악을 더 세련되게 만든다. 여기에 루나, 크리스탈의 힘 있는 보컬이 얹어지며 노래는 더 풍성해진다. 후렴구까지 이어지는 EDM 비트는 예상보다 단조롭지만 이는 '포 월즈'의 멜로디를 살리며 오히려 음악의 매력을 배가 시킨다.

에프엑스 정규 4집 타이틀곡은 '포 월즈'다. '포 월즈'는 몽환적이고 세련된 EDM 장르의 곡이다. /에프엑스 '포 월즈' 뮤직비디오 캡처
에프엑스 정규 4집 타이틀곡은 '포 월즈'다. '포 월즈'는 몽환적이고 세련된 EDM 장르의 곡이다. /에프엑스 '포 월즈' 뮤직비디오 캡처

2번 트랙 '글리터'는 듣기만 해도 통통 튄다. 대책 없이 밝다기보다 사랑에 빠진 소녀의 순수한 감성을 담은 곡이라 할 수 있다. 묘한 엇박자와 급변하는 전개가 역시나 지루하지 않은 에프엑스 노래답다. 만남의 순간을 별을 발견한 순간에 빗대어 표현한 가사도 아름답지만 후렴구에서 이를 화음으로 표현하는 멤버들의 음색도 좋다. 특히 후렴구 가사 '글리터 글리터 글리터'는 노래를 더 반짝이게 하는 킬링 파트다.

EDM 장르의 곡인 3번 트랙 '데자뷰'는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흥겨운 리듬이 특징이다. 여기에 적절히 들어간 엠버의 랩이 노래의 맛을 살린다. 4번 트랙 '엑스'에서는 에프엑스 4인이 모두 보컬로 곡에 참여한다. 매력도 음색도 다른 이들의 보컬을 듣는 재미가 쏠쏠하다.

만약 '포 월즈'에서 가장 EDM다운 곡을 찾으라고 하면 누구나 5번 트랙 '루드 러브'를 선택할 것 같다. 그만큼 EDM 장르의 기본에 충실한 곡이다. 역동적인 비트로 시작하는 곡은 에프엑스의 보컬이 얹어지며 더 감각적인 곡으로 탈바꿈한다. '루드 러브'는 후렴구로 갈수록 비트가 빨라지며 사운드 또한 청량해진다. '포 월즈'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곡이다.

'다이아몬드'의 도입부는 '센 언니들의 힙합'을 연상시키지만 이후에는 곡이 또 다른 방향으로 전개된다. 종잡을 수 없어 지루하지 않은 독특한 트랙이다. 7번 트랙 '트래블러'는 블락비 지코의 랩으로 시작한다. 지코의 랩은 다른 곡에 비해서 절제된 느낌인데 덕분에 에프엑스의 곡 안에 잘 녹아든다.

8번 트랙 '파피'는 라틴풍의 EDM으로 색다른 분위기를 자랑하고 9번 트랙 '캐시 미 아웃'은 밝고 경쾌해 신나게 듣기 좋다. '포 월즈'의 마지막은 몽환적이고 청량한 느낌의 '웬 아임 얼론'이 닫는다.

정규 4집 '포 월즈'로 컴백한 에프엑스. 에프엑스는 오는 29일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 '포 월즈' 무대를 최초 공개한다.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정규 4집 '포 월즈'로 컴백한 에프엑스. 에프엑스는 오는 29일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 '포 월즈' 무대를 최초 공개한다.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에프엑스의 새 앨범 '포 월즈'는 공개 전부터 대중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1년 3개월 만에 새 앨범, '4인' 에프엑스가 발매하는 첫 앨범, EDM 장르로 채운 첫 앨범…'포 월즈'는 존재 그 자체만으로도 자연스레 많은 의미가 부여됐다. 그렇기에 '포 월즈'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에프엑스는 이 기대감을 배반하지 않았다. 에프엑스는 일렉트로닉 장르마저 그룹 만의 색으로 소화해 음악적 저변을 넓혔다. 에프엑스 EDM으로 만든 '포 월즈' 음반으로 또 다른 음악 세계를 구축했다. 데뷔 7년 차 에프엑스는 여전히 음악으로 대중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breeze52@tf.co.kr
[연예팀ㅣ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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