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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다시보기] '두번째 스무살' 김우철 씨, 붙잡기엔 늦었잖아요

'두번째 스무살'의 최지우 최원영. 9일 오후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두번째 스무살'에서 하노라가 김우철 교수의 거짓말을 뒤늦게 깨닫고 분노했다. /'두번째 스무살'캡처
'두번째 스무살'의 최지우 최원영. 9일 오후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두번째 스무살'에서 하노라가 김우철 교수의 거짓말을 뒤늦게 깨닫고 분노했다. /'두번째 스무살'캡처

'두번째 스무살' 김우철 교수, 뒤늦게 깨달은 하노라의 소중함

값비싼 보석도 준비했다. 아내가 원하는 로맨틱한 저녁 식사에 동료 교수들까지 소개했다. 하지만 김우철(최원영 분) 교수에게 돌아온 건 분노한 하노라(최지우 분)의 따귀 세례뿐이었다.

후회했을 땐 이미 늦은 법. 자신을 위해 헌신했던 하노라의 소중함을 모르고 오만방자하게 굴었던 김우철은 뒤늦게나마 아내의 마음을 돌리려 고군분투했지만, 하노라의 마음의 문은 상처받아 굳게 닫힌 후였다.

9일 오후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두번째 스무살'(연출 김형식, 극본 소현경)에선 할머니의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했던 하노라가 그 이유를 깨닫고 김우철에게 분노하는 이야기가 시청자를 찾았다.

몰라보게 달라진 아내 하노라에게 새삼 매력을 느낀 김우철. 하노라가 이혼까지 적극 요구하자 더욱 하노라와 관계를 회복하고 싶어했다. 김우철은 결국 내연녀 김이진(박효주 분)에게 관계를 정리하자고 통보하기에 이르렀고 하노라의 마음을 돌리는 데 집중했다.

'여보, 내가 이런 사람입니다' 김우철은 하노라의 마음을 사기위해 자신의 명예와 지위를 과시했다. /'두번째 스무살'캡처
'여보, 내가 이런 사람입니다' 김우철은 하노라의 마음을 사기위해 자신의 명예와 지위를 과시했다. /'두번째 스무살'캡처

그는 독일 유학당시 한 번도 하노라에게 자신의 동료들을 소개한 적 없는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며 점수를 얻고자 했다. 그는 동료교수들과 저녁식사에 몰래 하노라를 초대하기로 계획했고 비싼 보석까지 사며 이벤트도 계획했다.

아무런 말도 없이 하노라를 차에 태워 저녁식사 장소로 향한 김우철. 기대에 부푼 김우철과 달리 이혼하기로 마음을 굳힌 하노라는 갑작스러운 김우철의 행동에 당황하며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불편한 자리지만, 어쩔 수 없이 식사를 이어가던 하노라는 우연히 그들의 대화에서 과거 할머니의 죽음을 떠올리게 됐다. 외국인 동료 교수 란데만이 김우철을 칭찬하며 "굳이 그러지 않아도 되는데 나를 위해 먼 곳까지 찾아와 도움을 줬다"며 김우철의 친절한 행동을 회상했기 때문이다.

남편을 따라 독일로 떠난 노라를 그리워하며 외롭게 죽음을 맞이한 노라의 할머니. 노라의 할머니는 죽음의 순간에도 노라의 대학 등록금을 걱정했다. /'두번째 스무살'방송캡처
남편을 따라 독일로 떠난 노라를 그리워하며 외롭게 죽음을 맞이한 노라의 할머니. 노라의 할머니는 죽음의 순간에도 노라의 대학 등록금을 걱정했다. /'두번째 스무살'방송캡처

란데만 교수가 언급한 시기는 하노라 할머니가 홀로 죽음을 맞이했던 시기로 당시 할머니의 장례식을 치르기위해 항공권을 구해달라고 애원했던 그에게 김우철이 매정하게 "표가 없다"고 거절한 바 있다. 김우철이 하노라의 부탁을 거절한 이유는 자신이 란데만 교수를 돕고자 미국으로 떠나기 위함이었다.

김우철의 말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아픈 아들을 돌보며 눈물을 삼켰던 자신의 처량한 모습과 홀로 외롭게 죽음을 맞이한 할머니를 떠올린 하노라. 그는 뒤늦게 알게된 진실에 분노하며 몸을 떨었다.

결국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견디지 못한 하노라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고 그의 행동에 당황한 김우철은 조심스럽게 그를 따라나섰다.

김우철은 으슥한 곳으로 가 아내의 돌발 행동을 나무랐다. 그는 "교수님들이 계신 곳에서 뭐하는 짓이냐"고 으름장을 놨지만 그에게 돌아온 것은 매서운 따귀 세례. 깜짝 놀란 김우철은 토끼 눈으로 "지금 뭐냐"며 말을 더듬었다.

뒤늦게 알게된 진실에 분노한 하노라. 그는 남편에게 소리치며 자신을 속인 김우철의 검은 속마음을 비난했다. /'두번째 스무살' 캡처
뒤늦게 알게된 진실에 분노한 하노라. 그는 남편에게 소리치며 자신을 속인 김우철의 검은 속마음을 비난했다. /'두번째 스무살' 캡처

하노라는 울부짖었다. 그는 "교수님을 도와주러 갔다고? 당신이 도움을 줬다는 그 시기가 바로 우리 할머니가 돌아가신 시기죠. 내겐 엄마였고 아빠였던 할머니잖아요. 장례식에 간다는 내게 항공권이 없어서 불가능 하다고 했었잖아요"라며 쏘아붙였다.

하노라는 이어 "당신은 나한테 부모님같은 할머니보다 본인의 교수 자리가 더 크다고 생각한 거죠?"라며 소리질렀다.

처음보는 아내의 분노에 김우철은 아무런 반박도 할 수 없었다. 그는 하노라가 성큼성큼 자리를 떠나는 모습을 바라보며 자신이 준비한 깜짝 선물만 만지작거릴 뿐이었다.

'할머니 미안해', '노라야 미안해' 하노라는 할머니를 향한 죄책감에 후회의 눈물을, 김우철은 아내를 향한 죄책감에 뒤늦은 후회를 했지만, 이미 소용없었다. /'두번째 스무살'캡처
'할머니 미안해', '노라야 미안해' 하노라는 할머니를 향한 죄책감에 후회의 눈물을, 김우철은 아내를 향한 죄책감에 뒤늦은 후회를 했지만, 이미 소용없었다. /'두번째 스무살'캡처

방송 말미엔 이혼을 위해 법정으로 가는 하노라와 김우철 부부의 장면이 전파를 탔고 냉정한 표정으로 앞서 걷는 하노라와 달리 애틋한 표정의 김우철이 '노라야 미안하다'라고 말해 뒤늦게 후회하며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는 그의 변화를 예상하게 했다.

[더팩트ㅣ성지연 기자 amysung@tf.co.kr]
[연예팀ㅣ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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