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윙스, 의가사 제대…정신질환 사유
래퍼 스윙스(30·본명 문지훈)가 의가사 전역했다.
스윙스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게재하고 "지난달 4일 현역복무부적합심의를 받고 제2국민역, 즉 군 생활 11개월 정도를 남기고 제대했다"고 밝혔다.
이어 "강박증,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주요우울증, 조울증 등 여러 가지 정신질환으로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치료받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곧 "제대하는 것이 자존심이 상해서 앓다가 결국 간부들의 권유로 군에서 나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남은 복무 기간 동안 치료에만 전념하며 영리활동을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스윙스는 지난해 11월 25일 경기도 의정부 제306보충대에 현역으로 입대했다. 5주 동안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경기도 용인의 3군사령부로 배치돼 군악대에서 복무했다.
한편 지난달 28일 <더팩트>는 스윙스의 데이트 현장 목격담과 사진을 단독 보도한 바 있다. 공개된 사진에서 두 사람은 다정히 팔짱을 낀 채 걷고 있었으며 현역 군인 신분인 스윙스의 짧게 깎은 머리가 최근 사진임을 알게 했다.

◆ 스윙스가 페이스북에 공개한 전역 관련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문지훈 혹은 스윙스입니다.
지난 9월 4일 저는 현역복무부적합심의를 받고 제2국민역, 즉, 군 생활 11개월 정도를 남기고 제대를 했습니다.
저는 강박증,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주요우울증, 조울증 등 여러 가지 정신질환으로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치료받고 있었습니다.
앞서 언급한 모든 정신적 아픔들은 제가 스트레스를 받을 때 극대화됩니다. 훈련소에서부터 쭉 약을 복용하고, 감정기복이 폭력적인 선에서 또 확 내려앉아 극도로 우울해졌다가, 또 환희로 올라갔다가 다시 우는 모습의 연속이었습니다.
상태가 악화될수록 복용했던 약의 정도를 천천히 올렸더니, 몇 개월 동안 일과를 하지 못하고 거의 잠만 계속 잤습니다. 제대하는 것이 너무 자존심이 상해서 앓다가, 결국 간부님들의 권유로 현역복무부적합심의를 신청해서 나오게 됐습니다.
남은 복무기간동안 치료에만 전념하며 영리활동을 하지 않을 계획입니다. 감사합니다. 내년에 봅시다.
[더팩트ㅣ서다은 기자 wom91@tf.co.kr]
[연예팀ㅣ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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